공자는 육회를 좋아했는데, 어느날 공자가 아끼는 제자(장군이었음)가 전쟁터 나갔다가 적에게 죽임을 당했었지.
근데 적장이 이 장군이 공자가 아끼는 제자란 걸 알고는 장군을 육회로 떠서 ㅡ_ㅡ;; 공자에게 보냈단다.
그 이후로 공자는 즐겨먹던 육회를 끊었다고 하네.
물론 중문과 교수님의 말씀으로는 그렇다는 거지 ^^ 나도 자세히는 몰라유~
투덜이스머프09-12-20 16:04
122.♡.♡.78
그 육회가 해시(?)인가 하는 이름의 사람 고기였었지
즉, 사람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공자에게 조롱?조로 제자의 육회를 보냈다는 거지.
♡핫초코♡09-12-20 16:07
119.♡.♡.18
내 말은, 공자가 육회를 좋아하긴 했으나 사람고기는 먹지 않았다는 거지.
엄밀히 말하자면 중문과 교수님의 말씀이긴 하시지만 말이야.
투덜이스머프09-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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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수님이 착각하신거 같은데..
인육 즐기는 공자에게 장난치려고 제자를 저며서 보낸걸로 알고 있는데.
제자의 고기를 보고 충격 받아서 인육을 안 먹은거고. 그 전까지는 즐겨 먹었고.
공자의 인육 즐기는 이야기는 장자인지 맹자인지 암튼 유명한 사서에도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임.
♡핫초코♡09-1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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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헙! 착각이라니;;;그 교수님이 공부를 월매나 하신 분인데;;;(전공도 그쪽으로)
중문과 교수님을 비롯해서 공부 쩜 하신 양반들은 공자 인육설을 쉽게 언급하시지 않으시던걸...
사실 확인도 어렵다고;;;;;;;
만약 유명한 고서에도 기록될 정도였음 인터넷에 찾아도 얼른 기록이 나와야하지만,
나와 있는 게 없지 않나? 그저 카더라 통신만 떠돌 뿐이지.
요기에 언급된 "해"가 인육 중 하나인데
자로를 보고 나서 공자가 아연하여 그걸 엎었다고 언급되어 있음.
물론 그 해가 그냥 고기 젓갈이라고만 할 수도 있지만
역시 다른 사서인 사마천의 사기등에는 인육 고기 해, 포, 자를 언급하고 있고.
뭐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하는것도 아니라고 보는데
▶◀ dr.레인09-12-20 16:29
110.♡.♡.37
저는 첨 듣는 얘기라서 재밌게 보고 있다가;
조금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인데, 링크해 주신 까페에 다음 구절 보믄
링크해주신 내용은 오히려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것은 낭설이다' 쪽의 근거 같은디 그렇지 않나요?
"해(醢)라는 것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설문해자에는 “肉醬也(고기로 된 젓갈이다)”로 되어있고, 모시(毛詩) 공영달의 소에도 “以肉作醬曰醢 (고기로써 젓갈을 만든 것을 해라고 한다”로 되어있다. 주례(周禮)를 보면 제후의 제사 때 술과 포, 그리고 해를 쓰게 되어있는데, 민간에서도 먹었던 것 같다. 주로 짐승의 고기에 소금을 넣어 만드는 젓갈이 때로는 사람의 고기로도 만들었는데 이건 특수한 경우로 반역을 도모한 사람에게 내려지는 일종의 형벌이었다. 사람의 고기로 젓갈을 담았지만 실제로 먹지는 않았고 모반할 경우에는 이렇게 된다는 의미로 나누어 각지에 조리돌림 했다. 이게 인터넷에 떠도는 ‘중국의 식인풍습 어쩌고’ 한 글에 웃기게도 사람의 고기로 만든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 얘기를 견강부회한거다. (제후들이 서로 맹세 할 때 하는 삽혈(歃血)도 문자 그대로는 피를 빨아 먹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입술에 조금 묻히고 마는 정도다.)
이 낭설의 근원인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을 살펴 보면 공자에게 자로의 시체로 만든 해가 온 것이 아니고, 그저 사자가 와서 자로의 죽음을 알리면서 해로 담가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 말을 들은 공자가 집안에 있던 해를 땅에 엎어버리게 했다. 왜? 자로의 죽음이 연상되기 때문에.... 해(醢)가 사람고기로만 만든 것이라느니, 공자가 평상시에 사람고기를 먹었다느니 하는 얘기는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투덜이스머프09-12-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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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반박이 나오는건 알고 있는데
그것들은 수백년이나 수천년 후의 각주이고
기록에 언급된 것은 제자가 해가 됐다는 것을 보고 집의 해를 없앴다는 내용 뿐이니까요.
실제로 유명한 삼국지연의에도 유비에게 자기 마누라 엉덩이 살을 대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죠.
♡핫초코♡09-12-20 16:32
119.♡.♡.18
정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그렇다 아니다 말하기는 그렇지만,
링크 걸어 놓은 곳의 자료만으로도 판단하기가 애매한 걸?
그리고 확답을 얻을 만한 증거도 아닌 듯 싶고;;
(저기 댓글 단 사람도 보니까 구체적인 답을 제시한게 아니고 자기들도 어디서 봤더라~ 들었더라~ 이런 댓글 뿐이잖아.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서 믿음이 안 가.)
내가 아는 교수님께서는 공자는 절대 인육을 먹지 않았다고 철썩같이 믿는듯이,
자네는 공자가 절대 인육을 먹지 않았다고 하는 것도 아니라고 보는 듯 싶네.
결국 교수님의 의견과 자네의 의견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
그리고 난 저렇게 증거 해석도 어중간한 상황에서 50:50으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는 사항에 대해서 딱잘라서 말하고픈 생각고 없고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