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 성교육이 아니라... 신세타령이었군염... ㅡㅡ;

아...다이렉트한 교육이시네요.
확실히 좀 낯부끄러워도, 전혀 미지의 상태로 놔두는거 보다는, 어느정도 아는게 도움이 되는 듯 해요.

저라면 그냥 잘 써진 책을...쿨럭;;

아 그게 또 그렇게 되나요
그러네요 ㅠ
나름 훈훈한 삼춘 이야긴데 ㅠ

정말 좋은 성교육인데요~

가슴에 물어보고 알아가는 사랑!!

저는 음란비디오; 로 제대로 교육받았습니다~ 는 뻥이고,
초등학교 6학년때 성교육 비디오 양호선생님이 반마다 돌아가면서 틀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애들 다 쫓아내고 여자애들에게 무언가 선물을 줬었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생리대였네요. 당시에는 여자애들만 뭐 준다고 서운했;;;

태어나면서 본 영화 중 가장 민망했던 영화는 정자가 꾸물거리며 헤엄치고 다니는게 나오는
"마이키 이야기" 였습니다. 어린 시절 얼마나 민망했는지 ㅋㅋㅋ

기숙사에 있는 조카들 보면 한달에 한번정도 다른 남/녀 학교들과 조인트 해서 댄스파티를 보내주곤 하는데 거기서 애들이 서로 키스하는걸 보고 처음에는 굉장히 충격을 받더니 요즘은 익숙해져서 짜식들 졸라 밝히네...하면서 씩 웃고 넘어가더만요.
때로는 너무 감추고 이쁘게 포장하기 보다는 직설적인 교육도 좋지 않나 하고 봅니다. 호주쪽 학교 성교육 시간에는 CD도 들고와서 어떻게 쓰는지 상세하게 설명도 해주고 해서 환상이 자리잡지 않도록 하더군요. "거시기가 긴게 좋으냐" 같은 질문에도 "길이 보다는 서로의 교감에 더 좌우된다" 등으로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는...
그래서 미성년자 섹스가 일반화 되어 있기도 하지만...(드라마에서도 심지어 당연하게 다룹니다...) 관계에 대해서 자신이 어떻게 책임을 지고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또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죄의식으로 비뚤어지거나 하는 일은 없더군요. 어느 나라의 성교육이건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런식으로 포장하지 않고 책임에 대해서 알려주는 성교육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사실 피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다 얘기하려고 했는데요 그건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콘돔과 바나나도 생각해보고 했는데 어휴 ㅠ
나름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말을 한다고 했는데
저 말들 역시도 포장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꽤많이 포장하셧네요.ㅋㅋㅋ

아니 그래도 10살이라는데;;

단어 선택이 제일 힘들었어여-_ㅠ

잘 읽었습니다~!
많이. 직설적이시네요^^;
저였다면 저기서 '책임' 부분을 더 강조했을듯.
본문에서 조카분과의 대화를 보니
조카분이 삼춘을 많이 따르는 이유를 웬지 알것도 같습니다 ^^

책임에 대한 부분, 저 역시 많이 생각했었는데요.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애시당초 왜 하는 데요?
왜긴 사랑하니까
사랑해도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이 생기는데, 안하면 되잖아요.

웬지 이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없더라고요.
사실 열살짜리 꼬마에게 이 상황까지 오기에는 무리한 상상일수도 있지만
이 녀석 워낙 영악한 녀석이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