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노력을 하고 심혈을 기울였으나 그게 쉽지 않았던 탓이지요.
그게 말처럼 쉽습니까?

노통이 바랐던 것과,
권력 / 권위를 통한 해결은,
거리가 있었지요.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겁니다.

법의 엄격함, 처벌의 엄격함이 살아있을수록 사회는 또 다른 일면을 잃어갑니다.

균형잡힌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구성원들의 문화적 성숙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게 요원한 나라이다보니 결국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얻은 과실보다 실패가 커 보이고,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 정건에서 얻은 과실보다 실패가 커 보이는 것입니다.

언론에 쉽게 휘둘린 국민들 잘못은 없나여?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인거 같은데 쩜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 줬으면...

노무현이 덮어쓸 과오가 아니라
과거 열린우리당의 한계라고 봐야겠지요.
그는 주변에 아군이라곤 없었던 대통령입니다.

그 부분은 좀 의견이 다릅니다.

한 가지만 보자면... 탄핵 후 과반의석 확보... 이 시점을 놓치며 대연정 운운하던 소심함은 정말 안습이죠. 차마 못한 것을 (어차피 정권 연장이란 없는 줄 5천만이 다 알던 건데) 과감히 밀어붙히고 이미 걸레된 자기 명망을 다 불살라 버렸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기본적으로 노무현의 과오는 "두려울 것이 없이 순수한 열정의 혁신의지"와 "미칠 듯한 두려움과 소심함"을 둘 다 가진 대통령이란 점입니다. 차라리 후자 쪽이었더라면 수세적으로라도 좋은 정치를 했을 터인데 일단 질러보고 개떼처럼 일어나면 수습 못하고... 지르려면 아예 개를 패 죽이던지, 아님 아예 처음부터 지르지를 말던지.... 자신감과 스탠스가 너무 어중간했죠.

과반 확보랑 대연정 얘기 나온 거랑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간극이 있었던 걸루 아는데 아닌가요~
당정 분리의 원칙을 고수했던 노무현으로서는 당으로부터 지원사격도 조낸 못받고
궁여지책 of 궁여지책으로 언급했던 게 대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연정은 궁여지책일 수도 있지만..

사실 저의 상식으론 딴날당 같은 당과는 해서도 안될 정책이지만..

노무현은 최고의 민주주의를 해보고 싶었나 봅니다.

대연정이 성공했으면 지금 한나라당은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요즘 이문제에 대해서 고민이 많네요...
과연 노무현의 방식이... 최선의 길이었을까 하는 의문...

저도 그런 점을 생각해왔는데,
노통이 설정한 방식을 스스로 도그마로 만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스스로의 발목을 붙잡은 건 아닐까요,
힝.

결국에 지금 또다시 소위 말하는 민주주의 라는 것은 민중의 피를 요구 하고 있는겁니다..
80년대에 최루탄 맞고 전경 곤봉맞아가면서 피흘려서 권력 줘어줬더니.

아무것도 못하고..이제 와 또 물대포 맞고..여자가 전경 방패에 맞아서 머리 깨지고 피흘려야 되는 겁니다..

80년대 같은 상황만들지 말자고 노무현 김대중 뽑아 놨더니..결국에..도로아미타불 됬습니다..

마이너리티님의 비분강개는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노무현이 죽기전까지 고민하고 지키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
그것은 <절차적 민주주의>였습니다
사회가 한 단계 성숙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지요
주용기식이면 계속되는 혁명과 반혁명 그리고 독재정치로 인해
사회의 질적 도약은커녕 인민들의 삶은 여전히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감정을 가진 놈입니다 제속에서도 부화가 끓어오릅니다 하지만
노무현이 그렇게나 목말라했던 절차적 민주주의의 완성
이것은 우리가 결코 칼춤을 춰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츄~

마이너리티님 심정은 알겠습니다.

노무현 재임시절에 많은 사람들이 바랬던 것이겠지요.

그런데... 저는 노무현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노무현은 합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도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부패 정당을 일거에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법질서를 바로 잡아야 했지요.

부패하였으며 권력화 되어가는 언론과의 싸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 개편의 싸움...

이 모든것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들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과거 박정희-전두환 처럼 철권을 휘둘러서 그들을 단죄해야 했을까요?

부패한 기득권...언론.. 정치가 그들을 FBI같은 단체를 이용해 야밤에 숙청해 버렸어야 했을까요?

그렇게 했다면..그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모르긴 해도 지금 이메가 보다 더한 괴물 정권의 탄생을 보게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울러 우리가 바라는 공정한 법이 아닌 더욱 파괴된 법질서 속에서 국민은 고통받게 되겠지요.

과거사 청산, 부패 척결, 경제 성장, 그늘진 곳이 없는 복지 사회...

이 모든것이 순조롭게 절차에 따라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지는 사회.. 노무현이 바라던 사회가 아닐까요?

노무현의 인품과 용기는 존경하지만...머 치적을 놓고 보면 아쉬운 점이 많지요.
그러나 그 괴리가 노무현의 능력에서 온 것이 아니라 그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온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평가해 나가야 할 거라고 봅니다.

결과보다는 이정표를 세운 사람으로 평가 받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솔직히, 현실과의 괴리감이 적지 않았고, 그때문에 결과적으로 큰 변동을 만들진 못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