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세상에 사시면서 조용한 걸 바라시면 안되죠.

박정희 전두환처럼 한쪽을 쓸되, 쓸리는 쪽이 글 쓴 사람쪽이면 오죽 좋겠습니다...

조용하다고 다 좋은 세상은 아니죠.

어떤면에서는 자유주의자 같고, 몸은 진보신당 당원이시고, 싹쓸어버리는자는 단호함에서는 우익적 성향도 있고, 현장 노동자를 위하는 맘을 보면 노동자를 위하는 측면도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 출국시켜야한다고 할때는 또 우익성향을 보이고....

솔직히 마이너님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주위에서 남들도 인정할 만한 멘토를 한번 찾아보시고 초기엔 그 멘토를 일단 그대로 흡수한다고 생각하시고 지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단지 말이 안되는 것을 싫어하는 논리 주의자 입니다..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노동시장을 교란 시켜서 애네들은 무조건 내쫏아야 됩니다.
전두환 노태우는 살인자 니까 무조건 사형..(정치적논리 배제)
조중동 은 언론으로써의 기능 상실 폐간 조치
한나라당은 친일 수구파라서 무조건 해체

즉 논리적이성.,1+1=2가 되는 논리가 맞는 이야기만 좋아 합니다.
싹쓸어버려라고 표현한건 기회를 줘도 못했던 김대중 노무현 같은 이상한 애들에게 지처서 한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알면알수록 유시민 저놈 은 쓰레기 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논리 없는

대단히 정의감이 넘치시는 분이라는 사실은 평소 써오신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만 스스로를 '논리주의자'라고 생각하신다니 저도 A.자라 님 처럼 마이너리티 님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1을 1이라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세상에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온통 세상은 불명확합니다. 내가 보고 있는 모니터를 하나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니터는 하나의 제품이지만 달리 관점을 둬서 보면, 부품의 개수로 보면 하나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수학에서 조차 1 + 1 = 2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정의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가르칩니다.

세상을 사는게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1. 외국인 노동자를 쫓아낸다고 칩시다. 만일 그 자녀들은 어떻게 합니까? 일본에서도 혈통은 동남아지만 일본어밖에 못하고 일본에서 태어난 애들까지 같이 본국(?)으로 송환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애들이 죄가 있을까요?
2. 전두환 노태우는 반란수괴고 사형이 마땅합니다만 지금 갑자기 정권이 바뀌었다 쳐도 다시 감옥으로 데리고 가서 사형시킬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대로 논리적으로 봤을때 이미 사면되었습니다. 2중처벌이 불법입니다. 오히려 비논리적이 됩니다. 김대중대통령의 판단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일단 그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었습니다. 비판은 가능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정황입니다.
3. 조중동 폐간은 저도 바랍니다만 이건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역시나 논리적으로 사유재산/경영권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강제로 폐간시킬 수 없습니다. 정권바뀌면 유신때처럼 긴급조치 위반으로 빵에 넣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유신정권과 뭐가 다를까요?
4. 정당의 해체는 득표율에 따라서 마치 사회당처럼 해체가 가능합니다만, 지금 한나라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논리로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으로 다른 대안정당을 키워서 그들의 파이를 줄여야 가능합니다.

누군가가 무력으로 혹은 혹세무민으로 확 어그러뜨린 세상입니다만, 같은 방법으로 갚아줄 수는 없습니다. 순리라는게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디더라도 귀찮더라도 그렇게 가야됩니다. 그래야 뒤집히지 않고 순방향으로 갈 수 있을겁니다.

저는 한번도 마이너님에게 시니컬하게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유는 마이너님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기에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도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본인의 개인적 의로움을 공감되는 의로움으로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묻어가서 이야기하자면
마이너리티님이 지적한 '유시민 비장미'라거나 하는 식의 야당 쪽 정치성에 대해
논쟁가능한 대상에서의 제외, 그 정치성에 대한 당연한 수사적 미화 등을
이곳에서 마음놓고 자연스레 표현할 수 있는 무의심 상태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좀 꼬이는군요

지금 유시민의 비장미의 쇼맨쉽(?)을 가지고 논하는 것은 다소 시기적으로 절적치는 않아보입니다만, 그가 입장이 변화에 따라 태도가 변했다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열린우리당이라는 우월적 입장에 있을때의 사표론과 국참당이라는 마이너정당쪽에서의 1:1 대응론은 명확한 당리당략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쁜 목적의식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국가의 시장참여와 무분별한 무상의료의 과비용을 정확한 수치로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보는 관점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의 사고방식을 비판할 시기는 꽤나 이후의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그가 노회찬대표와 무상의료와 관련하여 토론할때 꽤나 매정한 사례를 들었던 것을 기억합니다만, 아직 그 부분까지 언급하기엔 이 이명박시대가 너무 야만적입니다...

토론에서의 그 사례는 파병 비유 사례와 더불어 저도 유시민과 관련해 자주 언급하는 것인데 매정한 사례라기보다는 틀린 사례였죠.
그건 무상의료의 과비용 문제에 대한 지적과는 별개의 수준 낮은 레토릭이었구요.
유시민에 대해 참고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이명박 시대를 야만이라고 부르는 그 엄격한 기준의 적용 대상에서
유시민 쪽을 제외시키고 관대해지면 그 지지자들은 무엇을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냐는 거지요
지지자가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관대해질 수도 있으나
그 관대함의 표현 방식이 근거불충분하거나 논쟁가능한 정치적인 것의 수사적 미화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많다는 것이죠

물론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이런 것에 대한 지적은 말씀하신 대로 별로 시급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시기 부적절이나 시기상조의 논리는 다른 곳에서 굉장히 많이 듣던 것이죠

그러나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그저 쳐다보는 제 쪽에서 할 소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아스란자라님 댓글 달아주셨는데 말씀 잘 알았습니다
저도 유시민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필요한 정치적 운신의 폭을 줄여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유시민을 지지하는 방식의 어떤 일반적인 헐거움에 대해서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이런 류의 이야기는 그저 레토릭이냐 객관이냐만을 따지면서
현실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는 제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사인이 정기구독해달라고 네번이나 전화왔는데 그냥 이유없이 못(안)하고 있는 저로서는
실천에 대해서는 사실 입다물어야지요

마이너리티 님께서 원하시는 정치는 아마도 플라톤이 주장했던 哲人政治 인 것 같네요.
하지만 현대사회는 이미 그런 식으로 통치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섰죠.
정권을 획득했다고 내가 철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그 사람을 독재자라고 부릅니다.

"차라리 박정희 전두환 처럼 원사이드하게 이쪽이든 저쪽이든 다 싹 쓸어버리는 정권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조용하기라도 하지.."

- 이명박 보다 더 위험한 분이네요. 정말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