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군대는 자기가 돈을 써서 진단서를 떼서 제출해야 면제되는 구조라.....
중대장이 사격이고 뭐고 절대 안시키더군요.
거의 모든 단순작업만 전담하다시피....
어린 나이에도 참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김겨울10-01-11 14:04
99.♡.♡.83
정말 그래요. 저도 어릴 적에 큰 수술을 몇 번 받은 적이 있는데, 병원가서 이거 저거 검사받아 볼까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병무청 홈페이지 들어가서 대충 견적을 내보니 최소한 공익판정 이상은 받을 거 같더군요.
군대 너무 가기 싫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대학 졸업해버리고. 영장이 나왔는데... 당시 집안 형편이 이것 저것 너무 많이 어려웠어요.(대학 땐 나름 운좋게 장학금을 많이 탔습니다. 그래서 졸업은 할 수 있었죠.)악재가 계속 겹쳐오는 바람에.. -_-;; 집에 묶여서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갈수도 없는 상황이고, 몇 십만원이나 되는 검사비용을 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 그냥 갔다왔죠. 공익 받으면 오히려 집에 손 벌리는 일만 더 생길 거 같기도 하고, 이것 저것 머리 속이 복잡해서 그냥 암 생각없이 군대나 가는 게 나으려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다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