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지금 배트맨과 수퍼맨 만화를 보고 있는데 역시 배트맨의 간지는 너무 멋있네요. 음.. 박쥐도 날개달린 쥐일 뿐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이거 우리도 ㅇㅁㅂ씨에게 날개라도 달아줘야 하나요...

박병철 씨가 번역한 책은 막 혼이 느껴지더군여.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번역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학문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들어온 학문이고 우리말로 쉽고 널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번역서 생각하다보니... 김치하 교수의 번역서들이 생각나는군요. 리눅스-유닉스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ㅎㄷㄷㄷㄷ

물리학 책도 김종오 교수라고 잊을 수 없는 분이 계세요;;; 고교 때 경시대회 준비하는 친구들이 번역서를 많이 봤었죠. 저는 일찌기 그 분의 명성을 듣고 책을 산 일은 없었지만 요즘에도 친구들이 만나서 그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또 어느 책들은 억지로 순수 한국말로 번역을 해서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책이 되기도 하구요. 그런 과정들을 겪으며 나아지는 거겠죠. 점점 좋은 전문 번역가들이 등장하게 될 겁니다. 포닥들이 배가 고픈 이유도 있구요 ㅠㅠ

물리학쪽은 번역 문화가 잘 정착된 분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번역에서 제일 큰 문제가 되는게 번역단어를 이걸로 썼다가 저걸로 썼다하는건데
물리학쪽은 적절한 순 우리말로 잘 순화해서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도 번역이 잘 되어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그런 책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