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쓴 글이 잘려서 여기 리플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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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는 이렇습니다.

여기선 조금 세분화 해서 설명 했는데,
4번에 곱게 간 커피를 올려서 살짝 다지고,
6번에 일정량의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강한 불에 펄펄 끓이면, 4번의 깔데기에 6번에서 끓어오른 수증기가 커피를 찌게 되고,
그 증기가 일정 이상이 되면 연결되 2번의 분출구로 치솟아 증류 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일정 이상의 기압이 걸리게 되어, 일반적인 에스프레소머신보다는 덜하지만,
상당히 진한 커피를 우릴 수 있게 됩니다.

아는 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메리카노보다 진하고 부드럽다...정도가 되겠네요.
역시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정 이상 볶은 원두를 쓰게 됩니다.


여기서 과감히 추측 해 보자면,
모카는 에스프레소를 위한 원두고, 이를 끓이는 포트기 때문에 모카 포트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나...라는
좀 억지스러운 결론을 낼 수도 있겠네요;;ㅋ


저는 자취방에 있으면 아침마다 머그컵으로 가득 한잔씩 커피를 내려 마시곤 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간편하고, 보다 원두 원산지의 맛을 잘 반영 해 주는 녀석이라 상당히 좋아라 합니다.
물론 로마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주기도 하구요:)

저 위 주전자 부분에 우유를 미리 부어 놓으면, 따듯하게 데워진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자동으로 섞이는
카페라떼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커피에서 에스프레소라 함은 말 그대로 "빠르게" 추출한다는 의미지요.
즉, "뜨거운 물"을 "압력을 이용해서" "빠른 속도"로 커피를 추출 하는 기기지요.

빠르게 추출하려면 "압력"이 필요한데용...
초기의 수동 기기들은 이런 모습을 가졌습니다.



손잡이랑 실린더 보이시죠?
물을 저 안에서 뎁힌 다음에 손잡이 잡고 힘껏 꾸욱~ 눌러주면
에스프레소가 나오지요.

이게 한단계 진화돼서 나오는게
요즘 흔하게 보실 수 있는 "자동화된" 에스프레소기 되겠습니다.
기계 내의 펌프가 일정 압력을 내주는 것이지요.


모카포트는 비알레띠가 처음에 만들 당시 Moka express 란 이름으로 내다 팔던것이 그 유래가 됩니당.
열을 받는 아랫 챔버에서 적당한 열과 압력을 받은 물이 일정 한계점에 도달하면
즉 중력을 이기고서 물이 유일하게 나있는 "역깔때기"형 커피 필터로 거꾸로 올라가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압력에 도달하면
그때사 물이 거꾸로 올라가면서 윗쪽 챔버에 추출된 커피가 담기게 되지요.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기구지요.



에스프레소와 모카포트간의 차이라면...
에스프레소는 약 13~15bar 정도의 높은 압력을 안정적으로 뿜어줄 수 있는데 반해
모카포트는 끽해야 3~5bar 정도의 압력 뿐이 먹이질 못하니
커피와 물간의 접촉도 길어지고 추출도 느려지는 것이지요.

그래도 워낙 단순하고 고장 없는 디자인이라서 참 유용하지요.
다만 물의 온도와 압력... 양자를 모두를 칼같이 맞추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
Rustic 이 딱 적합한 단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