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김없는 월요일 아침이군요.
항상 그렇듯이 피곤한 눈을 비비며 
"카드값 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출근했습니다.

집에서 나와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개찰구에 지갑을 갖다 댔는데 반응이 없더군요.
지갑을 열어 보니 교통카드를 집에 두고 왓네요 ㅠㅠ
급한대로 현금을 내고 타려고 하니 지갑엔 현금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마구 짜증과 허무함이 밀려 왓지만 다시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집에 가서 교통카드를 찾아 내서 다시 지하철역으로 와서
평소보다 10분 정도 늦게 탑승했네요.
사당역에 내려서 갈아타려고 2호선 플랫폼으로 올라갔는데......
그 넓은 사당역 플랫폼은 정말 사람들로 가득차있고......

열차 두 대 보내고 세번 째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정신은 혼미해지는 가운데 땀은 삐질삐질 오고......
반팔 셔츠를 입었는데 팔에서 나는 땀과 양복 안감이 계속 밀착되어 옵디다.
반쯤 지나니 다리에서도 땀이 나기 시작하는데 
양복 바지가 쫄바지가 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겨우겨우 내려서 밖에 나오자마자 양복 상의를 벗어 셔츠를 보니
여기저기 땀으로 젖어 있더군요........

찝찝하기도 하고 물기로 인해 좀 추워졌습니다.

이효오.....................





대췌 이 푸념은 언제까지 계속할런지....
푸념만 늘어놓는 제 자신이 불쌍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