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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장' 동안 올리고 있는, 올리려는 추도음악입니다.

1일 - 바흐: 추도영가 
2일 - 바흐: Actus tragicus,
3일 오전 - 브람스: 독일말 진혼곡
3일 오후 - 피에르 들 라 뤼: 진혼곡
4일 오전 - 펜데레츠키: 폴스카 진혼곡


오전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비슷한 고난의 역사를 가진 나라, 폴스카가 배출한 고레츠키의 진혼곡입니다. 다만 오전에 올렸던 펜데레츠키의 작품이 20세기 폴란드가 겪었던 수난에 대한 애도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데 반해 고레츠키의 작품은 첫인상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부제에도 '폴카를 위한'이란 말이 있는데, 여기서 '폴카'란 말은 춤곡의 하나라는 뜻보다는 폴란드 소녀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는군요. 따라서 개인적인 추모의 정을 담은 곡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만,

폴카의 리듬을 찾아볼 수는 없어도 전체적으로 춤곡 특유의 리드미컬함이 눈에 띄기도 한다는 점에서 우리네의 초상집과 같이 한켠에서는 곡을 하고, 또 다른 한켠에서는 고스톱 등을 즐기며(?) 망자를 위로하는, 뭐 그런 장면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하여, 올립니다............

헨리크 고레츠키: 작은 진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