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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루빈수치라고 있더군요..

간기능 수치 중 하나인 모양인데...전문적으론 잘모르겠네요.


신생아들은...대부분 황달증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얼굴이 누렇게 뜨는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신생아들에겐...

더구나...둘째녀석 처럼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엔...

굉장히...문제가 되는걸로 압니다.

간기능이 제대로 발휘가 안되니까..

뇌신경에까지 영향을 미쳐 뇌성마비나..폐혈증으로....

뭐...워낙 다양한 증상이 있고....그 이유도 천차만별이라...

딱히 규정을 지을순 없지만...

아무튼....참....힘든 상황입니다.


그 빌리루빈수치가.....25.8까지 올라갔습니다.

보통...신생아 경우..7..8정도가 정상이고..15정도 되면..

집중치료를 받아야 하는데...25정도 라면 심각한 상황이죠..


정오쯤에...그런 수치가 나와서..

바로 부산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엠브런스를 첨 타봤는데...기사님이...쫌 빨리 가겠습니다...하더니...

사이렌 울리며....무신호로...그냥 달리데요....


암튼...그렇게 입원시키고...

어짜피....면회도...일일일회로 정해져 있는지라...

병실에 들어 가는거 보고 마눌님께로 돌아왔습니다.

뭐....마눌님이야....자책하면서....눈물만 흘리고..

전..손잡아주면서...괜찮을꺼야....라며 달래는거 말곤 할 일이 없더군요.



그나마....

저녁에 연락이 왔는데..

수치가...21로 떨어 졌다네요.

낼 오전에...다시 검사한다니까...기다려볼밖에요..



그 쪼그마한 녀석을 발뒤꿈치며...여기저기...주사바늘 찌르는거 볼려니까...

환장하겠데요..

엑스레이 찍을때...제가 발을 잡고 있는데..어찌나...안스러운지..

병원분들 있는데..울컥하는거 참느라..씨끕했습니다.



이제 아침되면...좋은 소식이 기다릴겁니다.

어쩌면....미숙아로 태어나...통과의례라 맘편히 생각하면 되는데..

애비된 맘엔...이런저런...상상이..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제 젤 힘드네요.

일주일 후.....다들...웃으며....둘째넘 바라보며 웃는 순간을...고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