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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할아버지 제삿날이었습니다.

본가에...

삼촌 세분들과 숙모님들 다오시고...사촌들도....아이들 델꼬 오고...

더구나...어젠....울 어머니 환갑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선 당신의 생일날과 시아버지의 제삿날이 겹치는 불운땜..항상...생일은 뒷전 이었고..

안타까운 저희 세남매는....몇일 후 둘째가 설에서 내려오면...울 가족끼리..

좋은 곳에서 식사하고....용돈 드리는걸로 하기로 했죠.


아무튼...

어제...제사 다 끝나고...삼촌들, 숙모들, 사촌들 다 가고...

저도 저희 집에와서 씻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7시 무렵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큰 삼촌 주무시다...갑자기 호급 곤란이 와서 119를 불러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 계신다고..

정신없이...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갔더니..

원래 폐가 안좋으신데....그땜 올 봄에도 잠시 입원을 하셨다는군요.

숙모님 말씀에 의하면....주무시다...계속 큰 한숨을 쉬셨고...

깝깝하다며 침대에서 자리를 바꾸자고 하셨고...

그렇게 자릴 바꾸고...잠깐 잠이 드셨는데...옆에서 삼촌이...푸우..푸우...2번 큰 숨을 쉬시길래..

이상해서 흔들어 보았더니...의식을 이미 잃으셨다는군요.


마침..휴가차 내려와 있는 큰아들(사촌동생)을 깨워 119를 불러......


의사말이...

mri를 찍어 봤자...지금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고..

상황을 보니....ct에 의하면...폐의 절반 정도가...염증으로...상태가 아주 안좋고...

그땜 수면중 호급곤란이 왔고....

119가 집에서 심폐소생술을 한 시간이 30분에 이르고..

저산소로 인해 뇌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것 같아서 지금 의식이 없는거 같다고 하네요.


깨어나긴 힘드실꺼 같고...

어쩌면 깨어 나실수도 있겠지만....산소가 얼마나 중단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후유증이 심할꺼 같다네요....


숙모님이랑...사촌 둘은 눈물 범벅이 되고..

저랑 울 어머니도.....ㅠ.ㅠ

다른 삼촌들이랑 친적분들도..그렇게 오열을...



어제..울 집에 오셔서...둘째 넘 이뿌다고..그렇게 안아주셨던 분이...

이리 허망하게....

가족들에게서도 이리...떠나 실수 있는지....정말..

황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아직...아무것도 확인 된것은 없고...

어찌 될지도 모르지만...불안감에...정신이 없네요.



아이가 아파서 그렇게 심란 했었는데...이제 다 나았는데..

저를 아껴주시고...좋아해주셨던 삼촌이 이렇게 되니...

쫌전 병원에서..산소호흡기 달고 계시던 모습 떠 올리니까..

그저......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