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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생신이라 온 가족이 점심식사를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양재동 코스트코를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날도 덥구 장도 봐야해서 들렀죠.

입장하자마자 바로 앞에 보이는 귀금속 코너. 저가 할인점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귀금속이 있길래 모가 있나 함 봤습니다. 반지, 목걸이, 시계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가격이 좀 이상해 보였습니다. 분명 9자리...네 천만원대 보석도 별로 없는데 5.23캐럿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는겁니다. 가격이 2억 9천 5백만원...여기서 3억원짜리 다이아 반지 사는 고객이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사람 무지 많았죠. 피서하러 온 사람들...아마 한나절은 시간 보내기 좋겠더군요.

지하로 내려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레츠비 커피 30개들이 1박스가 보여서 평소에 커피를 즐기는 지라 카트에 실으면서 가격을 봤더니...7500원이 좀 안되더군요. 1개당 약 250원...

우와 이거 밖에서 낱개로 팔면 적어도 500원인데 개당 250원이면 엄청난 차익거래 기회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차게 식힌 레츠비 팔고 용돈 좀 벌어볼까 잠시 뻘생각 했네요. 물론 무지 덥겠지만요. 하루에 100개 팔면 25000원, 200개면 5만원 버는군요. 

어디서 팔 수 있나 뻘생각을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휴일에 청계산 정상이나 어디 행사장 입구, 아니면 병목구간 같은데서 팔데 없을까...그러다가...아 금, 토, 일요일 종합운동장 역에서 야구장 오신 분들한테 팔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야구장 구경 가면 맥주 드실텐데 캔커피도 드시나요? 오랜시간 응원하면 피곤하고 힘들텐데 이럴때 캔커피 땡기지 않으려나...궁금하군요...시장조사 결과 괜찮으면 휴일 알바나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