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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플오쿤이 지병 이야기를 해서...

제가 혈소판 결핍증이랄까, 혈소판 빈혈이랄까...
그런 지병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가진 혈소판의 양이 정상인의 약 20분의 1 정도라더군요.
의사 선상님이...

정상인이 약 20만개에서 ~ 15만개 정도의 혈소판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대략 8천여개 밖에 없다고...
5천개 미만이면 그냥 있어도 자가 출혈이 일어난다고 하더군요..ㄷㄷㄷ
(이게 몸 전체인지 아님 채혈한 피에서인지는 잘 모름)

초등학교 1학년 때 사고 비스무리한 거로 한 달간 병원 입원하면서
제가 혈소판 결핍이란 걸 알게됐는데 구체적인 수치를 알게 된 건 2000년도였죠..

이 것 때문에 최종 면접까지 갔던 정말 꿈에 그리던 시험에서 떨어졌던
쓰라린 기억이...(꼭 그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왠지 자꾸 신경이 쓰이고 미련이 남는 기억)

어쨌든 그 시험 때 최종 면접 전에 신체검사를 했을 때 병원에서
며 칠 사이에 두 번이나 나만 따로 연락해서 재 채혈을 했었는데..
세 번의 검사 끝에 의사가 그러더군요...

골수 치료를 받아보거나, 주기적으로 혈소판 수혈을 받는 게 좋다고..
그리고 사고 날 때를 대비해 관련 이야기를 적은 카드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라고...

뭐...그냥 생까고 지금까지 대강 잘 살고 있음..ㅋㅋ

혈소판 결핍의 증상은..대략 ...
멍이 잘들구요...심하게 드는 편이죠.
나도 모르는 멍도 잘 들고..;;
피가 나면 멎는 게 정상인 보다 느립니다.
심할 경우엔 이틀 동안 코피가 멎지 않은 경험이 한 번 있었음...
그 땐 감기로 몸에 열이 끓어서 더 그랬던 듯...

뭐 생활하는덴 별 문제 없는데 혹시 사고를 당하거나 해서
출혈이 심할 때 제대로 조치를 안취하면 위험해지겠죠..

이 것 때문인듯 싶은 생각이 드는 증상이 있다면..
제가 봄을 심하게 탄다는 것...
봄이면 컨디션이 상당히 저조하고..그래서 심리적으로도 불안정;;;
뭐..대략... 이 정도...

아웅...뭐..그렇다는 거죠...
어쨌든...결론은...
저 때리지 마세영...멍 엄청 잘 들어영...;;
저 피나게 하지 마세영...잘 안멎어영...;;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