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육포
사실 한국에서도 육포는 먹어봤습니다. 아버님이 선생이셨는데, 제자분의 집안
에서 육포를 만드신다고 선물로 보내오신 적이 있었지요. 그때 먹어봤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만, 그만큼 귀해서 그 이상은 먹어본적이 없지요.

근데 미국에 오니까 정말 육포 천국. 그로서리 치고 육포 안파는데가 없습니다.

제가 술을 안좋아하지만, 육포를 먹을때는 맥주를 조금 마시지요. 육포가 어느날 막
땡기면 육포한봉지하고, 맥주한줄을 사와서 2캔정도 먹고 육포 반봉지 정도 먹고
그랬습니다.

육포도 여러가지 브랜드가 있고, 맛이 있는데
전 맥시코 고추로 양념한 넘이 제일 좋더군요. 회사도 이것저것 하다가 하나 입에
맞는 것을 찾아서 거기 꺼만 먹는중. 육포도 잘 골라야지 입에 맛는게 있고 아닌게
있고 그렇더군요. 그리고 좀 잘못만든건 웬지 피맛같은게 나서리..잘 골라먹으면
됩니다. 어쨋든 육포가 과자같은 개념인거 같더군요. 단백질 과자라고 할까나요..

2. 치즈케익

한국에서도 잘 안먹었지요. 웬지 상한듯한 맛때문에..미국에 와서도 그냥 몇번 먹어
본것은 입안이 얼얼하게 달아서 안먹었습니다.
근데 비지팅 스칼라로 온분 댁에 갔는데 치즈케익 팩토리에서 사온 치즈케익을
내주시더군요. 무슨 아이스크림인줄 알았습니다.

우와..정말 이게 진짜 치즈케익이구나 하고 감탄.

문제는 엄청 비쌉히나. 한조각에 7달러 다 넘지요. 그래서 정말 땡기면 2조각씩
사서 먹습니다. 치즈케익 팩토리는 체인점인거 같은데, 미국 어디어디 있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비슷한게 피칸파이하고 애플파이. 이건 그냥 그로써리에서 파는 파이들 쌀때 사서
먹었는데, 꽤 맛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안파는 종류라서리...커피 끓여서 아침에
몇조각 먹고 나면 꽤 든든하지요.

3. 부리또

KFC에서도 비슷한거 팔지요...밀정병에 고기하고 쌀하고 싸서 말아놓은거.
그거 좀 더 두꺼운게 부리또입니다. 멕시코 전통 요리인거 같은데..

멕시코 요리가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더군요. 칠리도 그렇고, 고추도 한국거보다
오히려 더 맵기에 매운거 좋아하는 입맛에 딱 맛습니다. 부리또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데, 자기가 좋아하는 배리에이션을 찾으면 즐겁게 먹을수
있습니다. 음..이건 이동네 그냥 로컬레스토랑에 괜찮은게 있어서 거기서 주로
먹습니다. 가끔 거..어디더라...어쨋든 패스트푸드 식으로 파는 곳에서도 먹는게
거긴 별로 인듯.

이 정도들은 한국에서는 잘 찾기 어려운 것..미국에 와서 즐기게 된 음식들이네요.

한국 들어가게 되면 이것들은 상당히 그리울듯.
미국와서 짜장면하고 탕수육이 그립듯이 말입니다..오히려 한국음식은 집에서
해먹으니까 괜찮은데 짱깨가 땡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