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느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자기 팀의 주전이 다른팀에 트레이드가 되면
짧게는 몇경기, 길게는 1,2년동안 계속 그 선수의 동향을 경기중에 체크해서 보여줍니다.

로키즈의 경우는 챠콘이 트레이드 되었을때 양키즈에서 잘할때마다 보여주면서
1년내내 아쉬워하더군요 .그러다가 피츠버그가고, 성적이 망가지면서 그것이 수그러
들기는 했지만, 1년은 넘게 동향을 보고 해 왔던거 같네요.

오늘 클리프리의 트레이드에 대해서 클블쪽 해설자는 슬픈 기색으로 말하더군요.

클리프리의 장면을 보여주면서, 저 선수가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을 볼줄은 몰랐하고
말 하더군요. 그리고, 클리프리가 오늘 가코와 프랜시스코를 상대하는 것을 보는것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하데요.

반면 클리프리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5회까지 노히트 노런. 그리고 7회가 넘게까지 무실점.

더더구나 8회초에는 첫타자로 나와서 생애 첫 2루타를 날리고 홈까지 들어옵니다.
새로운 동료의 활약에 동료들은 마구 축하해주고, 클리프리는 연신 스윙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입에서 연방 미소를 짓고 있네요.

참 잘 녹아들어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첫경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정도.

자신도 행복해하고, 팀도 투구에 100%만족에 공격에서 깜짝 활약에 또한 놀람과
기쁨을 나타냅니다.

이 한방으로 완전히 녹아든 느낌이네요.

에구구...한편으로 서운하기도 하고, 잘 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박찬호가 꽤 오래 쉬어서 오늘 잠시나마 나와줬으면 했는데, 오늘 완투완봉 분위기네요.

뭐 떠난 사람은 떠나간 곳에서 잘하고, 남은 사람은 남은 자리에서 잘하면 되는거겠지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