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 밑에 "DJ가 옳았다"란 링크를 따라가서 그걸 읽고,
또 에전에 추천해놓은 글들 링크 따놓은거 기억나서 그거 찾아가서 그 글들
읽어봤습니다.

무엇보다 가출소녀들과의 동거인가..그 4부작짜리 글을 보면서 정신없이 빠져
들었네요. 보고 나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읽고나서요...꽤 오랫동안 제 머리속의 관념들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전 웬지..너무 평탄한 길만 걸어온 탓에...문제라고 한다면 제안에서 생겨난 문제
들이 여태까지 살면서 가장 큰일이었지요.

그래서...신문이나 인터넷으로 짤막하게 소위 "불우이웃"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그리 실감나게 느끼지 못했나봅니다.

근데요...그 글 읽고 나니까, 정말 내 문제는 티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고, 세상을
너무 위만보고 살아온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겠다는..주위를 둘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데요.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 없어..하는 생각에, 여태껏 내가 주위에 관심을 끊고 살았을수도
있겠다는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내가 작다고 생각하는 힘으로도
나름 큰 도움을 줄수도 있을텐데요. 부자에게 100만원을 주는것보다 가난한 자에게 주는
1만원이 때로는 더 클수있겠다는 생각했었습니다.

난 배운것을..잘 활용할수 있는 곳이 미국이라는 생각에 한국에 들어가는 것을 미뤄왔지만..
오히려 세상에 더 도움이 될수 있는 곳은 한국일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근데...

오늘 신문보니 중앙대에서 진중권 짜른다는 글도 나오고, 뉴라이트 소식들에 4대강 소식에..
정말 정나미가 다시 떨어지더군요. 아...참 힘듭니다.

..

어쨋건 딴지일보는...노무현 대통령 후보자 시절에 세상을 보는 관점을 많이 바꿔놓은
후로..

다시 한번 세상을 나갈 준비를 하는 저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놓네요.

다른건 몰라도, 그동안의 부진은 벗어난거 같습니다. 읽을거리가 없어서 몇년 안갔던 그런
딴지일보가 아니고 예전으로 다시 돌아간거 같네요. 종종 가서 들러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