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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Nulla in mundo pax sincera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라고 알려진 비발디의 작품이다.
옛날에 영화 '샤인'에서 나와서 꽤 유명해졌고.. 





 'Nulla in mundo pax sincera'에서 한 소절이 끝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 첫 구절을 제목으로 부르지만, 사실 원래의 가사는 'Nulla in mundo pax sincera sine felle '가 한 소절이다. sine felle가 두번째 소절의 첫머리로 옮겨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구절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럼 'sine felle'는 무슨 뜻일까? 바로 '고통 없는' 이라는 뜻이란다. 따라서 이 곡의 제목은 '고통 없이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참으로 극적인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역시나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나 말고도 알고서 놀란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비발디는 왜 곡을 쓸 때 가사를 엄하게 중간에서 끊어서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켰을까? 곡 처음부터 천상의 분위기를 내는 전주에 이어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라는 첫 소절을 들으면 진정한 평화는 '맞아 진정한 평화는 하늘나라에만 있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러나 다음 순간 등장하는 'sine felle'는 이러한 착각을 깨버린다.

고통 없이 참 평화가 없다는 말은 바로 '고통 속에 참 평화로 가는 길이 있다'는 말이니까.

아마 비발디는 이러한 극적인 반전 효과를 노린 게 아니었을까. 한가지 억울한 것은, 당시 청중은 라틴어를 아니까 sine felle를 듣는 순간 '앗 낚였다' 했겠지만, 우리는 라틴어를 몰라서 그냥 제목만 듣고 계속 낚인 채 머물러야 했다는 것이다.

Nulla in mundo pax sincera
sine felle, pura et vera,
dulcis Jesu, est in te.

Inter poenas et tormenta
vivit anima contenta
casti amoris sola ape.


고난이 없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순수하고 진실된 평화,
감미로우신 예수여, 당신 안에 있나이다.

고뇌와 고문 가운데서도
평온한 영혼은,
오직 순결한 사랑을 소망하며 사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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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바네라

비제의 카르멘에 나온곡이라는건 뭐 대충들 알고 있겠고


1막에서 카르멘이 담배 공장 앞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호세를 유혹하기 위해 부르는 곡인데

신영옥이 부르는걸 자주 듣는편이긴 한데
 
마리아칼라스가 부르는걸 더 좋아합니다









3. 울게하소서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의 히날도의 한파트로 우리에겐 파리넬리로 더 유명하게 된 곡인데

일단 뭐 18세기 실존 카스트라토 - 파리넬리의 생애를 그린 저 영화가 영화로써의 재미는 둘째치고 그 파격적인 립싱크 하나만으로도 영화비는 뽑는거같다






영화 중의 파리넬리의 목소리는

여성 소프라노 Ewa Mallas Godlewska와
남성 Derek Lee Ragin 가 부른것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파리넬리역의 스테파노 디오니시가 립싱크 한것인데...정말 예술적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뭐...
그러다 롤리팝도 듣고 그러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