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까 엠엘비티비로 보는데 해설자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하는 도중
저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미국이 부상자도 많고 어쩌구 해서 한국과 일본은 베네쥬엘라를 피하고 미국을
만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거라는 것이었습니다. 상대편도 얼씨구나..하고 그말이
맞다고 맞장구치더군요.

대체 누가? 어디서? 언제? 저런 이야기를 한걸까요?
묻고 싶었습니다.

경기 멤버들 대강 내보낸거 눈에 안보인건지...아예 관심이 없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절대로 껄끄러운 상대임에 분명합니다.

그건 상대가 메이저리거라서가 아니고, 장소가 미국 홈인데다가 주심이 메이저리그
심판이기 때문이지요. 심판이 어떻게 판정을 하던간에, 상대편은 미묘한 판정에 대해서는
뭔지 모를 의구심과 짜증을 낼수 밖에 없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보다 베네쥬엘레가 좀더 안정적이라고 보여지긴 합니다만..
한국야구선수들은 베네쥬엘라가 웬지 더 유명한 미국야구 선수보다는 편할거라고 생각되네요.
한국 사람들에게는 메이저=미국..이라는 공식이 은연중 심어져있으니까요. 베네쥬엘라가
전부 메이저판이라고 해도 심리적으로 메이저팀이라는 느낌보다는 중남미 강팀이란 이미지가
더 먼저 떠오를테니 주눅은 덜 들겠지요.

일본하고 경기할때는 이기라고 응원을 하고 화딱지도 내고 그랬지만, 막상 지고 나니까 오히려
홀가분해지네요.
보복안한것도...웬지 대견하구요.

오늘 경기...엉성하기 짝이없었지만...2라운드전 연습경기보는 거 하고 이미지가 비슷해서 웬지
안심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작정하고 해야 진짜 강해지나 봐요. 야구는 멘탈 스포츠란걸 한국팀 보면 확연히 알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