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미르와의 종전협상이 이루어지고
이제 새로운 적을 찾아 도끼를 갈고 닦은 상황에서
제3세계의 부족들을 돌아보니 순전히 베이스볼파크의 입장에서 제3세계의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는 도원결의와 흑기사단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보고자한다






오랜 시간 미르라는 이름을 달고 베이스볼파크와 일합을 나누었고
종전에 즈음하여 미르연방을 해체하고 수많은 미르의 이름을 달고 있던 부족들이 명칭변경과 함께 외교를 초기화하고 새로운 놀이를 찾아 새로운 인물 혹은 그동안 같이 해온 몇몇분들을 데리고 제3세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그중 물론 남보원도 그런 부족중에 하나지만 현재 베이스볼파크와 직접적으로 대치하는 부분이 약하기때문에 오늘 글에서는 도원결의와 흑기사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하는것이다


일단 도원결의를 보자면
첫째 구성원과 전투관련문제이다

과거 미르의 핵심인물들과 함께 베이스볼파크와 비슷하게 현실로 친분을 이어오는 몇몇분이 만들어가는 부족이 되었다
미르하면 제3세계에서 가장 큰 부족이었지만 지금은 규모의 허무함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지인간의 단결하나로 끼리끼리부족의 맛을 알아가는 부족으로 나아갈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철산무정, 와랑와탕카님을 축으로 상당한 훼력을 보이고 있는 여러분이 있고 그분들 역시 과거 미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의리와 전투스킬을 가지고 있는분들이라 할 수 있겠다

단점이라 할 수있는건 일단 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훼력의 고저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 받는분이 몇분 있어서 나이대가 나름 지긋하시고 어린분들이 몇분 없다는데 있다
결혼하신분도 많고 회사다니는분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눈치보면서 겜을 한다는건 해본사람만 아는걸테니까

반면 베이스볼파크의 장점이라고 하자면 물론 지긋한 형님들도 있지만 학생분들도 많고 게임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겠다
커뮤니티기반의 사람들이 모여서 정말 다양한 군상을 이루고 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둘째 이번 기사단 & 오유 전쟁에 도원결의와 베이스볼파크의 상관관계이다

미르와의 종전으로 베이스볼파크에 흡수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일단 도원결의라는 부족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되었다
현재 도원결의의 상황이 어찌되는지는 모르지만 강제편입을 시키려고 했다면 또 피말리는 소모전을 몇달간 계속해야했을것이다
승패가 결정된 와중에 그런 소모전을 한다는건 의미없고 부족전쟁의 가장 큰 적인 현게만을 부르기 때문이다

어떤 형식으로 남아있든 부족간의 싸움에 승패가 결정되었다면 승자는 아량을 패자는 승자에 대한 존중을 해주면 되는것이다

현재 서로간에 도끼가 오고가지는 않고 있고 그렇다고 어떤 지원이 오고가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기사단과 오유와의 전쟁이 일어났지만 도원결의에게 그 전쟁에 참가해달라는 강압이나 회유도 하지 않는다
도원결의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부족은 오랜 시간 제3세계에서 그 텃밭을 다져왔고 복잡미묘한 관계가 여기저기 부족에 얽켜있을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오유 기사단 전쟁에 선봉을 서달라는건 총알받이가 되달라는것일뿐이다

그들도 프라이드가 있는 부족이고 다들 재미를 위한 모인 사람들이다
이해관계와 은원관계가 분명히 존재할것이고, 미르에서 도원결의로 이어지는 와중에 아직 수습안된 문제가 산재하고 있을것이다

안정적인 무언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요구를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는것이다

태사단, 빛의 성전, 임페리얼 부족에게 오유와 기사단에게 공격을 하자며 이야기하는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봐야하는 문제이기때문이다

베이스볼파크의 부족원이 아닌 일 개인 신조렐라로써는 도원결의든 어디든 친하게 지내며 농담따먹기나 하면서 안부 주고받으면서 겜하면 족하다
하지만 베이스볼파크라는 부족원으로 제3세계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하는 마음이 앞서기때문에 이 글을 쓰면서도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제3세계의 뜨거운 감자중 도원결의는 결국 베이스볼파크의 파트너로써 그 이름을 날려야한다
제3세계 최후의 전쟁때 누구보다 그 위력을 발휘해 주어야 하기때문이다

지금 당장 그 도끼날을 쓰자라고 말한다면 그건 장기적인 밑그림을 보지 못하는 사람일것이다

몇달간 베이스볼파크와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마음을 달래고 그들 스스로가 본인들의 도끼날을 이제 세울때도 되지않았나라고 생각을 하고 같이 싸우자는 요청을 하는 날
그들은 과거 3세계를 호령했던 그 모습 그대로 같은 선상에서 같은 곳을 보면서 같이 갈 동반자로 남을것이라는 이야기다




영원한것은 없다

이 세계에서 누군가는 적이고 누군가는 동지다
동지가 적이 되고 적이 동지가 되는...일이 비일비재한 그곳이다

우리는 말한다 정말 그들을 믿을 수 있겠냐고
배신하면 어쩌냐고

하지만 우리는 베이스볼파크다
정모 술자리에서 제3세계 부족전체가 달려들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는 금강불괴 철벽무적의 베이스볼파크다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내민 손을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흑기사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과거 푸르미르였다가 단군의 신화로 바꾸고 다시 흑기사단으로 편입되었다
혹자는 흑기사단의 부족장이 기사단의 스파이가 아니었나라는 이야기도 하더군...
사실관계는 둘째치고 푸르미르에서 창천항로와의 전쟁을 촉발한것도 그네들이라고 하고
미르부족에서 엄청난 지원을 해줬는데 결국 제일 힘들때 나몰라라 한것도 그네들이라고 한다

물론 그네들은 그네들 사정이 또 있다고 이야기하겠지만...
현재 베이스볼파크의 입장도 그렇고 도원결의의 입장도 그렇고 정말 황당 그 자체라고 보면 될것이다

물론 도원결의의 입장은 흑기사단에 대한 분노일테고
베이스볼파크의 입장은 우리와의 일체의 상의없이 흑기사단을 편입시킨 기사단에 대한 분노다

어짜피 흑기사단이 되었든 기사단이 되었든 오유가 되었든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언제나 처럼 도끼가 오고가고...
한두달 승기가 어느쪽으로 기울지 모르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하지만 베이스볼파크의 질기디 질긴 훼력을 맛보면 왜 제3세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는지 알게되겠지...

동시에 1천도끼를 보내본적도 없고 맞아본 적도 없는 자가 무슨 전쟁을 논하겠는가 말이다...


그저 학살이다...

과거 베히모스와 싸울때, 신시와 전쟁을 할때, 그리고 미르와 전쟁을 시작할때
우리는 모였다 그리고 떨었다
과연 이길수있을까
아니 이길수는 있겠지만 너무 힘들고 고통스런 나날이 계속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건 없었다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너무나 강했고
상대는 우리 생각보다 너무나 약했다

소통의 전쟁론...
소통이 원활히 되는 소수정예집단 베이스볼파크가 이제 소통이 원활히 되는 다수정예집단으로 거듭 태어났기때문에 기사단과 오유와의 전쟁은 전혀 떨리지 않는다...


그저...
두 부족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런지 그게 관건이 되어버렸다...

제3세계에서 그 이름이 지워진 수많은 부족이 있는것처럼 기사단과 오유라는 이름...
여름이 되기전에 지워질것이다...

제3세계 통일의 그날까지 좀더 힘들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