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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탕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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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 돈 조반니의 주요 장면을.

예전에 올렸던 장면은 아래를 누르면 나옵니다.

1. 서곡, 첫 장면
2. 엘비라, 레포렐로
3. 체를리나, 오타비오
4. 조반니, 1막 피날레

오늘부터는 2막입니다.

1막의 아수라장에서 빠져나온 조반니와 레포렐로, 레포렐로는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주인에게 화를 내며 떠나려 하지만 조반니는 말빨과 돈빨로 그를 구슬려 떠나지 않게 하고, 자신이 점찍어 놓은 여자를 후리려 레포렐로와 옷을 바꿔 입습니다.
마침, 조반니를 찾아 헤매던 엘비라가 나타나자, 조반니는 레포렐로를 시켜 자기 행세를 하라고 하며 자기는 또 슬쩍 빠져서 도망가서는 작업 대상녀를 향해 멋진 세레나데 한곡을 불러제낍니다. 매우매우매우 유명한 노래지요.

한편, 신부를 거의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마제토가 마을 사람들을 끌고 와서 조반니를 찾아내려는데 레포렐로로 변장해 있던 조반니, 마제토를 돕는 체하다가 결정적 순간에 한방에 때려눕히고 도망갑니다. 이에 체를리나가 나타나 마제토를 위로하며 노래 한방. 역시 이 처자는 불여시...


차례로 2막 도입부의 2중창, 엘비라와의 3중창, 조반니의 세레나데, 체를리나의 아리아입니다.

Wolfgang Amadeus Mozart

Don Giovanni K.527

Act 2

Don Giovanni:
 Eh via, buffone, non mi seccar!

조반니
이 어릿광대 녀석아, 내 화를 돋구지마라.

Leporello:
 No, no, padrone, non vo'restar

레포렐로
아닙니다 나리.  이제는 떠나겠습니다.

Don Giovanni:
 Sentimi, amico...

조반니
잘 들어봐

Leporello:
 Vo'andar, vi dico!

레포렐로
뭐라고 말씀하셔도 떠나겠습니다.

Don Giovanni:
 Ma che ti ho fatto
 Che vuoi lasciarmi?

조반니
무엇이 너를 섭섭하게 하여
그리도 고집을 부리는가?

Leporello:
 O niente affatto,
 Quasi ammazzarmi

레포렐로
오, 별일 아닙죠.
그저 소인을 죽이려고 했을 뿐....

Don Giovanni:
 Va, che sei matto,
 Fu per burlar

조반니
바보같은 소리.
그건 시늉 뿐이었어.

Leporello:
 Ed io non burlo,
 Ma voglio andar.

레포렐로
소인은 시늉이 아니라
정말 떠납니다.

Simon Keenlyside(Don Giovanni)                     Bryn Terfel(Leporello)                  Claudio Abbado(Cond.)

Don Giovanni                                 돈 조반니
Deh, vieni alla finestra, o mio tesoro,           오, 사랑하는 이여, 창가로 와주오.
Deh, vieni a consolar il pianto mio.               오, 여기 와서 내 슬픔 없애주오.
Se neghi a me di dar qualche ristoro,           내 괴로운 마음 몰라주면
Davanti agli occhi tuoi morir vogl'io!             그대 보는 앞에서 목숨을 끊으리.
Tu ch'hai la bocca dolce più del miele,          그대의 입술은 꿀보다 더 달고
Tu che il zucchero porti in mezzo al core!    그대의 마음은 꽃보다 고와
Non esser, gioia mia, con me crudele!         나에게 가혹한 짓 하지 않으리.
Lasciati almen veder, mio bell'amore!          여기 나와, 그에게 그대 찬미하게 해주오.

Thomas Allen(Don Giovanni)                                       Bernard Haitink(Cond.)              

Donna Elvira:
 Ah taci, ingiusto core!
 Non palpitarmi in seno!
 È un empio, e un traditore
 È colpa di aver pietà.

엘비라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 마음,
이제는 고동을 멈추고 잠잠해져라.
그이는 몹쓸 배반자,
그 배반자를 동정하면 죄악이 될 거야

Leporello (sottovoce):
Zitto! di Donna Elvira,
 Signor, la voce io sento!

레포렐로 [낮은 목소리로]
나리, 조용히 하십시오.
엘비라 아씨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Don Giovanni (come sopra):
 Cogliere io vo' il momento,
 Tu fermati un po' là!
(Si mette dietro Leporello.)
 Elvira, idolo mio!...

조반니 [낮은 목소리로]
이 절호의 기회. 이용해야지.
자, 내 앞에 서라.
[레포렐로 뒤에 서서 큰 소리로]
나의 사랑하는 엘비라!...

Donna Elvira:
 Non è costui l'ingrato?

엘비라
사기꾼 그이의 목소리같은데....

Don Giovanni:
 Si, vita mia, son io,
 E chieggo clarità.

조반니
바로 그렇소.  나요.
당신의 용서 빌러 여기 왔소.

Donna Elvira:
 (Numi, che strano affetto,
 Mi si risveglia in petto!)

엘비라
(하나님, 내 마음속 나도 몰래
왜 이리도 설래이나!)

Leporello:
 (State a veder la pazza,
 Che ancor gli crederà!)

레포렐로
(나리를 저렇게 쉽사리 또 믿다니
정말 미쳤군)

Don Giovanni:
 Discendi, o gioia bella,
 Vedrai che tu sei quella
 Che adora l'alma mia
 Pentito io sono già.

조반니
내 생명의 환희, 이리 내려 오시오.
내 괴로운 마음 달래 줄 사랑
그대 밖에 누가 있겟소.
이제 나는 이렇게 참회하고 있소.

Donna Elvira:
 No, non ti credo, o barbaro!

엘비라
야수 같은 사람.  이제는 믿지 않아요

Don Giovanni (con trasporto e quasi piangendo):
 Ah credimi, o m'uccido!
 Idolo mio, vien qua!

조반니 [마치 눈물을 글썽거리듯이]
내 말 믿지 않으면
죽어버릴 수 밖에 없소.

Leporello (sottovoce):
 Se seguitate, io rido!

레포렐로 [낮은 목소리로]
이거 정말 희극이 벌어지는군.

Donna Elvira:
 (Dei, che cimento è questo!
 Non so s'io vado o resto!
 Ah proteggete voi
 La mia credulità.)

엘비라
(이걸 어쩌면 좋아
가야 할지 가지 말아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
이리도 약한 마음,
신께서 보살펴 주소서.)

Don Giovanni:
 (Spero che cada presto!
 Che bel colpetto è questo!
 Più fertile talento
 Del mio, no, non si dà.)

조반니
(그녀가 빨리 몸을 맡기면 좋을텐데.
그러면 정말 멋있는 놀이가 될거야
그런 장난을 나보다 더 잘 해 낼 자
이 세상에는 찾아봐도 있을 리 없지)

Leporello:
 (Già quel mendace labbro
 Torna a sedur costei,
 Deh proteggete, o dei!
 La sua credulità.)

레포렐로
(그의 거짓으로 가득 찬 이야기
그녀를 녹이고 말았네.
신이여, 저 여인의 약한 마음
보살펴 주소서)

     Carol Vaness(Donna Elvira)                William Shimell(Don Giovanni)  Samuel Ramey(Leporello)  Riccardo Muti(Cond.)  

Zerlina
Vedrai, carino,
 se sei buonino,
 Che bel rimedio
 ti voglio dar!
 È naturale,
 non dà disgusto,
 E lo speziale
 non lo sa far.
 È un certo balsamo
 Ch'io porto addosso,
 Dare tel posso,
 Se il vuoi provar.
 Saper vorresti
 dove mi sta?
 Sentilo battere,
 toccami qua!

체를리나
내 사랑하는 이,
내가 그대에게 준 약
얼마나 좋은지
당신은 알게 될거야.
그것은 자연의 성스러운 약.
의사들은 모르는
희귀한 약이라오.
그 약은
내 몸에 내가 소중히 지닌
향기로운 약이라오.
당신께 그 약을 아낌없이 줄께요.
내가 그 약 어디 숨겼는지
당신이 알고 싶다면
여기 당신의 손을 얹고
고동치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Kathleen Battle(Zerlina) Herbert von Karajan(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