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전에 쓴 글을 링크시키기 위해 '내가 쓴 글' 목록을 다시 보았더니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무플인 글에는 '무관심글'이라는 꼭지가 달려 있더라고요.
도대체 그 꼭지는 왜 달리게 해 놓은 걸까요ㅡ,.ㅡ;;;


예전에 올렸던 다른 교향곡을 들어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셔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발트
베를리오즈
멘델스존
슈만 - 1,2번+번호 없는 작품              슈만 - 만프레드 서곡 등 관현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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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올렸던 교향곡들이 슈만의 좋았던 시절에 나온 것인 반면에, 이번의 두 곡은 불행했던 시절에 태어난 것들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저는 모르지만 슈만의 말년은 정신병에 시달린 나날로 점철됩니다. 예술가를 자처하는 이들의 난잡한 생활의 부산물인 매독을 슈만도 가지고 있어서였을까요, 그는 정신병-정확한 병명은 모릅니다-에 걸렸고, 급기야는 그가 평생 사랑했던 라인 강에 투신까지 하게 되지요. 운이 좋아서인가, 그대로 죽지는 않고 건져져 몇 년 정도 더 삶을 이어가긴 했습니다만, 결국 정신병원에서 세상을 뜨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네의 정신병원의 끔찍한 환경을 생각해보면, 19세기 정신병원이라는 곳의 상황이 어찌했을지는 상상도 안 갑니다. 잘해봐야 '아마데우스' 초반에 나오는 그 정도였겠지요.

교향곡 3번에는 '라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슈만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하게, 도도히 흐르는 장엄한 강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곡 전체의 분위기와 관계 없이 마음이 아픕니다.

4번은 슈만이 한참 정신병에 시달리다가 가끔 정신이 돌아올 때 마음을 가다듬고 틈틈이 쓴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곡 전체에 배어 있는 우울한 분위기와 그럼에도 이 고통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4악장에 담겨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Robert Schumann

Symphony No.3 E falt Major op.97 'Rhein"

1. 생기 있게 Lebhaft                      2. Scherzo                        3. 빠르지 않게 Nicht schnell
4. 장엄하게 Feierlich                                    5. Lebhaft

(두 교향곡이 연속으로 재생됩니다)

Leonard Bernstein


Symphony No.4 d minor op.120

1. 점차 느리게 - 생기 있게Ziemlich langsam - lebhaft             2. Romanze. 매우 느리게 Ziemlich langsam


 3. Scherzo.Lebhaft–Trio-                         4. Langsam - Lebhaft       


Wilhelm Furtwäng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