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해-인증
- 작성일
- 09-09-28 21:53
개인적으로..
이제 막 어둠에서 떠오르는 태양보다..
밤으로 치닫기 위해
어둠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고요하게 붉게 물드는 해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엄마와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이젠 나이들어가심을 섭섭해 하시길래..
"엄마,,원래 지는 해가 훨씬 아름다운거야.."
라고 했더니
"인생 다 산 애 처럼 왜그르냐,,, 그치만 고맙다.."
하신적이 있는데..
전 그렇습니다.
엄마 인생이 그렇듯..
제 인생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느즈막히 고요하지만 더욱 붉게 잔잔하지만 강렬하게..
애잔하지만 초라하지는 않게..
그런 인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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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언젠가 퇴근길에 노을이 너무 이뻐서 찍은거구.
다른 한장은 이번 회사 야유회 뒷풀이 하던 오이도 입니다.
한장은 뒤집어 졌으니 목을 구십도로 꺾어서 보는게 관람 뽀인트 입니다.
저 커플 아무래도 불륜같았어요,,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