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1.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
독거들끼리 여행을 가자던 푸르른 꿈은,
산산조각 물거품으로 끝남.

잘 생긴 녀석이,
그땐 소개팅 해야한다며,
헛소리를 지껄이는데,

이 자슥이 10년 독거로 지내봐야,
소개팅의 부질없음을 깨닫게 될 거야?
친구의 소중함을 얻게 될 거야?

아무튼 올해도 24시간 음방 역시나 할 지도?-_-;




2. 어제 대학 동기들과 술을 마시게 되었고,
친구의 남자친구가 전에 저를 보고 했던 말을 전해 들었는데,


참, 멀쩡하게 생겼는데,
어딜 내놔도 빠지진 않겠는데,

근데 왜?


어쩌라고요?
흙.

다 필요 없음.
모두 사라져버려,
하아.

더 이상 이딴 동정의 멘트는 필요치 않아요.
그저 작은 도움의 손길만이 필요할 뿐,
하아.

아, 내년은 연애할 팔자가 아니지,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