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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초·중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달 중 전국의 국·공립 초·중학교에 이 같은 내용을 통지하기로 했다. 휴대전화의 e-메일과 인터넷 게시판 악성댓글 등을 이용한 인터넷 집단 따돌림(왕따 만들기) 현상과 유해사이트에 접속한 어린 학생들의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오노야 류(鹽谷立) 문부과학상은 21일 “과거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집단 따돌림 사례가 자주 발생해 국가가 (어린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부과학성은 이미 지난해 7월 전국 국·공립 초·중학교에 휴대전화 취급에 관한 지침을 명확히 하도록 통지했으며, 각 학교의 대응책을 이달 23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많은 학교에서는 이미 ▶휴대전화 학교 반입 금지 ▶원칙적으로는 반입 금지하지만 보호자 요청에 따라 일부 기종에 한해 인정 ▶반입은 인정하되 교내에서의 사용 금지 등 자체적인 휴대전화 이용제한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오사카(大阪)부와 사이타마(埼玉)·가가와(香川)현 등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미 초·중학생이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199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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