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키 플레이어 자리는 어딜까나요?
- 작성일
- 09-05-09 09:02
야구를 하다보면 성적이 들쭉날쭉 합니다. 공격과 수비의 싸이클도 보통은 같이
돌지 않고, 따로 놀기 쉽지요. 우연치 않게 지금 엘지처럼 공격력이 올라올때 수비도
같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이건 되는 집안 이야기고 보통 안되는 집안은
수비가 될때는 공격이 안터져주고, 공격이 터져주면 수비가 안되고 그렇기 쉽지요.
공격에서의 키플레이어라면
괜찮은 테이블세터 1명
괜찮은 중심타자 1명
정도 있으면...그리고 이 2명이 한시즌 동안 슬럼프가 없으면 공격은 별 문제없이 이끌어
갈수 있지요. 나머지도 물론 잘해줘야 하지만, 저 2명이 중심을 잡아주면 못해도 몇점 나고
잘하면 대량득점이 납니다. 둘이 삐긋하면...뭐 점수날 구멍이 별로 없어지지요.
수비에서라면...
괜찮은 유격수 혹은 3루수하나 하고
흔들림없는 에이스하나에
불펜에 괜찮은 투수 둘정도..
정도겠네요.
내야 흔들리는 팀치고 제대로 된 팀을 본적이 없고, 마무리와 에이스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필요조차 없을정도로 확실하지요.
WBC하고 올림픽 이후에 한국야구에 다시 재미를 붙여서 요새 새벽에 일어나서 열심히
보곤 하는데, 메이저와 한국의 차이는 다른게 아니고 팀 내에서 선수들의 실력차가 엄청
나다는 것인거 같더군요.
메이저는 일단 메이저 올라올 정도면 어느정도 수준은 확인하고 올라오게 되지요. 수비가
안된다면 아예 올라올 생각을 못하고..수비를 무시할 정도로 타격이 좋다면 그 수준은
정말 괴물일 정도. 따라서 어느이상 공수주를 갖춘 선수들이 각팀의 주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이런 완전체에 가까운 선수들도 있는 반면에 조금씩 부족한 선수들이 몇명씩
존재하고 그게 구멍이 되더군요. 그리고 잘하는 선수가 하나 빠졌을때 그 구멍을 메울정도로
선수단의 뎁스가 깊지 않다는 것도 문제구요.
그러다보니까 저 위에 말한 대로 공수에서의 키플레이어를 갖추는 것 이상으로 선수단의
구멍을 없애는 것이 각팀에게는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청나게 잘하고 돈 많은 메이저팀이야 전 선수가 다 키플레이어지만...
메이저도 돈없는 팀이 좀 있지요.
로키스도 그런팀중 하나인데...월드시리즈 올라갔을때 로키즈는 바로 저 키플레이어들이
다 존재하고 있었지요.
테이블세터에는 마쓰이가 있었고, 중심타선에는 맷 홀리데이가 있었고요..
수비에서는 유격수에 툴로가 골글급 활약을 해주고, 에이스로는 프랜시스가 있었고, 쿡도
가끔 활약해주고요.
더구나 불펜에는 코파스하고 푸엔테스가 한명이 못하면 다른 선수가 메꾸는 훌륭한 활약을
해주면서...
기적같은 연승끝에 내셔널리그 챔피언 먹고 월드시리즈도 올라갔습니다.
요새 엘지 경기보다보면...
엘지도 저 위에 말한 키 플레이어는 다 갖추고 있는거 같습니다.
테이블세터는 박용택이 안되도 이대형이 메꿔주고, 평소에는 박용택이 잘하고 있고요.
중심타선에서는 페타지니..이건 뭐 괴물을 넘어서 신수준...
이렇게 중심이 잡히니까 다른 선수들이 좀 흔들려도 끊이지 않는 득점 생산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잘 나가고 잘 들여보내고...야구 별거 있나요.
수비에서는...정성훈.
3루수비를 보는 정성훈은 메이저에 갖가놔도 잘할만큼 안정적으로 보이더군요. 제가 보면서 감탄
했을정도.
정성훈의 효과는 권용관의 안정으로도 드러나지요.
로키즈의 경우도 툴로가 없었을때는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3루의 에킨스는 중심타자라서 뺄수도
없고, 1루로 보내자니 헬튼이 있고....리그 톱수준의 돌글러브인지라 아주 문제가 많았지요. 하지만
툴로위츠키가 유격수에서 넓은 수비범위를 보이면서 활약하니 엣킨스도 유격수와 겹치는 부분은
툴로에게 넘기고 자기가 커버할수 있는 범위만 커버...
결국 그해에 로키즈는 메이저 전구단에서 최저에러율의 완벽한 수비팀으로 불리기도 했을정도로
환골탈태했지요.
정성훈 보면서...권용관이 안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효과를 보면서 그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투수진에서는 봉중근.....흔들린다고 해도, 이미 검증된 국가대표 에이스라는 것을 가진 팀은
언제든 연패를 끊을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그건 엄청 중요한 팩터거든요. 장기전에서요.
문제는 불펜인데.....
아마 두고두고 시즌내내 아킬레스건으로 남을거 같네요.
만약 불펜에서 2명정도만 확실히 살아나준다면, 엘지가 4강권 안착에 우승까지 노린다고 해도
우습게 보지 않을텐데요...
엘지가 삼성에게 두려움을 갖는건 아무래도 불펜싸움에서 밀리는 탓이 큰것도 있는거 같아요.
5회넘어서 점수내주면 역전할수 없다는 두려움...
그건 바로 예전에 해태가 선동렬을 가지고, 내보내든 안내보내든 불펜에서 몸풀면서 다른팀
협박하던 것에서 보여주던 그런 무시무시한 압박감을 주는거거든요.
요새 야구보면서 참 즐겁습니다. 엘지 저렇게 잘하는거...신바람 야구 이후 처음인거 같더군요.
로키즈 우승하듯 엘지도 우승해줬으면...하고 바라고 있구요.
일단 4강이라도 좀...
돌지 않고, 따로 놀기 쉽지요. 우연치 않게 지금 엘지처럼 공격력이 올라올때 수비도
같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이건 되는 집안 이야기고 보통 안되는 집안은
수비가 될때는 공격이 안터져주고, 공격이 터져주면 수비가 안되고 그렇기 쉽지요.
공격에서의 키플레이어라면
괜찮은 테이블세터 1명
괜찮은 중심타자 1명
정도 있으면...그리고 이 2명이 한시즌 동안 슬럼프가 없으면 공격은 별 문제없이 이끌어
갈수 있지요. 나머지도 물론 잘해줘야 하지만, 저 2명이 중심을 잡아주면 못해도 몇점 나고
잘하면 대량득점이 납니다. 둘이 삐긋하면...뭐 점수날 구멍이 별로 없어지지요.
수비에서라면...
괜찮은 유격수 혹은 3루수하나 하고
흔들림없는 에이스하나에
불펜에 괜찮은 투수 둘정도..
정도겠네요.
내야 흔들리는 팀치고 제대로 된 팀을 본적이 없고, 마무리와 에이스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필요조차 없을정도로 확실하지요.
WBC하고 올림픽 이후에 한국야구에 다시 재미를 붙여서 요새 새벽에 일어나서 열심히
보곤 하는데, 메이저와 한국의 차이는 다른게 아니고 팀 내에서 선수들의 실력차가 엄청
나다는 것인거 같더군요.
메이저는 일단 메이저 올라올 정도면 어느정도 수준은 확인하고 올라오게 되지요. 수비가
안된다면 아예 올라올 생각을 못하고..수비를 무시할 정도로 타격이 좋다면 그 수준은
정말 괴물일 정도. 따라서 어느이상 공수주를 갖춘 선수들이 각팀의 주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이런 완전체에 가까운 선수들도 있는 반면에 조금씩 부족한 선수들이 몇명씩
존재하고 그게 구멍이 되더군요. 그리고 잘하는 선수가 하나 빠졌을때 그 구멍을 메울정도로
선수단의 뎁스가 깊지 않다는 것도 문제구요.
그러다보니까 저 위에 말한 대로 공수에서의 키플레이어를 갖추는 것 이상으로 선수단의
구멍을 없애는 것이 각팀에게는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청나게 잘하고 돈 많은 메이저팀이야 전 선수가 다 키플레이어지만...
메이저도 돈없는 팀이 좀 있지요.
로키스도 그런팀중 하나인데...월드시리즈 올라갔을때 로키즈는 바로 저 키플레이어들이
다 존재하고 있었지요.
테이블세터에는 마쓰이가 있었고, 중심타선에는 맷 홀리데이가 있었고요..
수비에서는 유격수에 툴로가 골글급 활약을 해주고, 에이스로는 프랜시스가 있었고, 쿡도
가끔 활약해주고요.
더구나 불펜에는 코파스하고 푸엔테스가 한명이 못하면 다른 선수가 메꾸는 훌륭한 활약을
해주면서...
기적같은 연승끝에 내셔널리그 챔피언 먹고 월드시리즈도 올라갔습니다.
요새 엘지 경기보다보면...
엘지도 저 위에 말한 키 플레이어는 다 갖추고 있는거 같습니다.
테이블세터는 박용택이 안되도 이대형이 메꿔주고, 평소에는 박용택이 잘하고 있고요.
중심타선에서는 페타지니..이건 뭐 괴물을 넘어서 신수준...
이렇게 중심이 잡히니까 다른 선수들이 좀 흔들려도 끊이지 않는 득점 생산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잘 나가고 잘 들여보내고...야구 별거 있나요.
수비에서는...정성훈.
3루수비를 보는 정성훈은 메이저에 갖가놔도 잘할만큼 안정적으로 보이더군요. 제가 보면서 감탄
했을정도.
정성훈의 효과는 권용관의 안정으로도 드러나지요.
로키즈의 경우도 툴로가 없었을때는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3루의 에킨스는 중심타자라서 뺄수도
없고, 1루로 보내자니 헬튼이 있고....리그 톱수준의 돌글러브인지라 아주 문제가 많았지요. 하지만
툴로위츠키가 유격수에서 넓은 수비범위를 보이면서 활약하니 엣킨스도 유격수와 겹치는 부분은
툴로에게 넘기고 자기가 커버할수 있는 범위만 커버...
결국 그해에 로키즈는 메이저 전구단에서 최저에러율의 완벽한 수비팀으로 불리기도 했을정도로
환골탈태했지요.
정성훈 보면서...권용관이 안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효과를 보면서 그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투수진에서는 봉중근.....흔들린다고 해도, 이미 검증된 국가대표 에이스라는 것을 가진 팀은
언제든 연패를 끊을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그건 엄청 중요한 팩터거든요. 장기전에서요.
문제는 불펜인데.....
아마 두고두고 시즌내내 아킬레스건으로 남을거 같네요.
만약 불펜에서 2명정도만 확실히 살아나준다면, 엘지가 4강권 안착에 우승까지 노린다고 해도
우습게 보지 않을텐데요...
엘지가 삼성에게 두려움을 갖는건 아무래도 불펜싸움에서 밀리는 탓이 큰것도 있는거 같아요.
5회넘어서 점수내주면 역전할수 없다는 두려움...
그건 바로 예전에 해태가 선동렬을 가지고, 내보내든 안내보내든 불펜에서 몸풀면서 다른팀
협박하던 것에서 보여주던 그런 무시무시한 압박감을 주는거거든요.
요새 야구보면서 참 즐겁습니다. 엘지 저렇게 잘하는거...신바람 야구 이후 처음인거 같더군요.
로키즈 우승하듯 엘지도 우승해줬으면...하고 바라고 있구요.
일단 4강이라도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