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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와 인터뷰서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고 남북간 공조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강경대응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북한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놓기 위해 개성공단은 유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해 그간의 대북 제재 중심의 강경기류와 달리 남북대화에도 무게를 실은 유연한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 히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요격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인터뷰는 지난 28일 오전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대북 정책 기조를 다소 수정하면서 미국과 공조해 북한의 로켓 발사를 전제로 북핵 6자회담 등 대화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상황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일본이 격추하겠다고 한 것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해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자국민 보호 차원”이라며 “일본 자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어서 반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극단적 방법을 자꾸 쓰게 되면 추가적 협력 문제는 아무래도 고려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현 정부는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로 북한을 대하는 것일 뿐 과거보다 경직된 정책을 펴려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식량지원 등 인도적 측면에서는 가능하다면 다른 것과 연계하지 않고 지원할 자세도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상적 북한 급변 사태와 관련해 “북한에 어떤 일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중국에 의해 점령된다든가 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고, 북한 유고시에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같은 국가들과 밀접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런 시나리오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우리는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북한 군부 쿠데타 등에 대해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의 하나로 들어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http://www.segye.com/Articles/News/Politics/Article.asp?aid=20090330004192&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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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렸네요.

어차피 햇볕외에는 대책이 없는데 쿠케들이 주장하는 강경 쇼하다 망하니 이제 정신차린 모양.

근데 북한은 싫다고 하는데 늦었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