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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호남빼곤 자신

민주, 호남도 불안

4ㆍ29 재보선이 보름가량 남은 가운데 헤럴드경제가 각당이 보는 판세를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은 재보선 선거구 5군데 중 호남 2곳을 제외하고 우세를 점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무소속 출마,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의 검찰 수사 등 연일 악재를 맞고 있는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지역 1석을 제외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두 후보를 추격하기 위한 막판 보수 대 진보 후보 간 단일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당에 불리한 재보선의 특성을 감안해 이번 재보선의 의미를 지역선거로 축소하려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부진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한나라당은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 등 '경제살리기' 후보를 내세운 곳에서 모두 우세로 내다봤다. 후보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 흠이지만 GM대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등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부평을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명수 후보가 변수다. 호남 출신인 이재훈 후보와 달리 천 후보는 인천토박이에다 인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낸 경험을 갖고 있다. 천 후보 측은 "이 후보와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 북구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비록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에는 실패했지만 선거 막판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친박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도 한나라당은 최근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정종복 후보의 우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40대 이상 연령대의 지지율이 정수성 무소속 후보와 박빙을 나타내고 있어,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은 재보선의 특성상 실제 선거에서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수성 후보 측은 "우리가 6대4 정도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광철 후보를 내세운 전주 완산갑을 제외하고는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인천 부평을의 경우 호남 출신인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응호 민주노동당 후보의 출마로 민주당 지지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한 민주당은 전주 덕진 역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웃 전주 완산갑에서 신 건 전 국정원장이 출마해 정 전 장관과 '무소속 연대'를 이루는 방안이 추진돼 자칫하면 민주당이 한 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 전 원장은 지난 10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후보 등록을 막판 고심 중이다. 신 전 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ㆍ김하나ㆍ서경원 기자/ssj@heraldm.com



결국 마봉춘 넘어가고
재벌 은행 소유하고
이른바 개혁입법 제대로 통과되겠네요
에효!!!
진보진영은 위기감을 가지고 대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