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아침에...마눌님....단골 예약이 있었던지라...

9시쯤에...저와 애 둘을 남겨두고...

가게로 가셨습니다.

4시간쯤 지나...1시쯤에...올라오셨네요.

안그래도 전날 토욜...넘 바빠서...힘드셨는데...일욜까지....ㅠ.ㅠ

넘 피곤하다 하셨지만..



저 또한...마침 몇주전부터 예약된 쇼파 가져오기 ....

마눌님과 애들 둘..남겨 주고 저 혼자...양산의 선배집에서...쇼파를 제차와 선배차에 실어...

집에 가져와...조립후 설치....

다 끝나니....오후...5시 무렵....

쫌 쉬자...싶어....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취업해서 바뿐....모리세이군....전화오더군요.

"횽님....한잔 쏠께요...."

이런....세상에.....음화화...


그러나....

마눌님...제가 나간다는 한 마디에...안면엔 사색을 띄우고.....양눈에선...레이저빔이....

저의 코끝을 쎄리 갈기네요....그리고 일갈....


"뭐라고.....어딜 간다고....???"


깨갱...깨갱.....낑낑낑...


모리세이에게.....미안타고..담에 보자는 문자...

이어지는 섭섭타는 답장과....담에 보자는 이어지는..답장들...


그리고...다시 걸려온...모리의 전화....

얼굴만이라도....ㅠ.ㅠ...


"미안하다...모리야..."



그렇게...마눌님의 공포살림에......주눅들어 있는데...

갑자기 마눌이...제 폰을......여시더니...

문자랑...전화를....케크...


순간....제 결혼한후...젤....긴장한.....순간....


마눌께서 모르시는...카드 결제정보랑.....

불펜의 모 유저랑...같이 즐긴 유흥의 흔적들....

또...마눌이 미처 모르시는..약간의 대출..이자날짜 정보 문자....

완전...개털리는..순간인데.....



그렇다고 획...낚아 챌 상황도 아니고......ㅠ.ㅠ



근데.....

그런...문자들은 다 없고.....

모리군과의 문자, 콜택시 문자, 피망 3천원 충전 인증번호........

이딴거만....남아 있더라구요...


우와...진짜....

어찌된건지는 일단 모르겠고....

암튼....


"뭔데...누가...폰으로...피망 충전 하라디...." 이정도로만....


크아.....

기억을 더듬어 보니...

금욜....한잔 하면서...택시 타고 집에 오는중....

걸리적 거리는 문자를.....쏴악....다 지웠네요...

기억을 못하다가...

넘 놀라.....갑자기 떠올랐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짜둥둥...

저 문자들....그대로....들켰다면....



마눌께서 모르시는...카드 결제정보랑.....

불펜의 모 유저랑...같이 즐긴 유흥의 흔적들....

또...마눌님.. 미처 모르시는..약간의 대출..이자날짜 정보 문자....





뼈와 살만 분리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