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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h, Ladakh, J&K, INDIA



 인도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돌아오자마자 어이없는 일들이 빵빵 터지고 잠시 고향집에 갔다왔더니 어느새 시간은 술술...

 
 여행은 늘 이런저런 기억을 남기고, 또 이런저런 추억들을 남기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정말이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여행이 끝날 때면 아쉬운 기분이 들고, 이러지 못했던 것들 저러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후회가 남고 또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되지만 이번만큼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당분간은 여행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은 곧 다시 비행기 탑니다 -_-)

 지나고 나면 분명 웃을 수 있겠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요.


 사진은, 선배거긴안돼 님도 가셨던 레Leh 입니다.
 원래는 레에 가고는 싶다고 생각했지만 일정이 안되면 어쩔 수 없다 싶었었는데 여름 밖에 갈 수 없는 곳이고 이젠 다시 인도에 올 일 없을 거란 생각이 드니 레에 가야 할 것만 같다는 숙제가 남아서 무리하게 다녀왔네요.
 가보니, 정말 멋진 곳이긴 하더라구요.
 인도에 대한 기억은 두 달이 훌쩍 넘도록 있었지만 귀국 열흘 전에 갔던 이 곳의 기억만 그럭저럭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이 사진을 보면 이 사진을 찍었던 샨티 스뚜빠Shanti Stupa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요즘도 자주 보고 있어요.

 한국은 가을인가봐요.  
 밤바람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