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주처님이 언젠가 한번 올려달라고 말씀 하셨었는데,
당시 바쁘다는 핑계로 다음에 올려야지 하고 있고 있었네요;;

나가기 전 묘하게 시간이 남아서 간단하게 정리 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전 딱히 레시피를 참고해서 복잡한 칵테일 따위는 안만드는데요;ㅋ
간단하게 2-3종류의 술과 주스를 섞어 만듭니다.
기본적인 공식은 항상 탁한술+탁한 음료, 맑은 술+맑은 음료(혹은 과일 음료)
의 공식을 따릅니다.
이걸 따라가면 처음 보는 음료끼리라도 제법 잘 섞어 먹을만하게;;만들 수 있더라구요.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1번은 아이리시 커피로 하겠습니다.
모카 포트, 혹은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아이리시 위스키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제임슨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6년의 경우 3.3만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고 마시기도 편한 추천 위스키입죠~)
비율은 머그 한 컵에 양주잔 반컵~한컵. 취향에 따라 설탕을 잔 위에 묻히거나 넣고,
아이리시 크림을 넣습니다. 전 그냥 위스키만 넣습니다.
아이리시 위스키가 크리미하고 달콤해서, 커피에 넣으면 상당히 밸런스가 좋은 맛이 납니다.
스페이사이드 계열의 위스키로 대용이 가능합니다. 브랜디를 살짝 플로팅 하는 것도 훌륭합니다.

한줄 요약: 아메리카노에 위스키나 브랜디를 소량 섞는다.



2번 콜라+@
콜라는 수많은 술과 참 잘 어울립니다. 위스키, 브랜디, 럼이 대표적이죠.
보드카와 진, 데킬라와 섞으시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색이 일단 구려요-_-; 개인적으론 맛도 아스트랄-_-;
비싸거나 맛있는 술과 섞으시는건 비추(EX. 싱글몰트, vsop급 이상 코냑..)

한줄 요약: 콜라랑 안비싼 양주를 섞는다. 보드카, 진, 데킬라 빼구.



3번 사이다+@
아까 빠졌던 3인방은 사이다랑 섞으면 밸런스가 좋습니다. 보드카, 진, 데킬라.
특히 진 같은 경우는 특유의 드라이함과 탄산의 느낌이 조화가 잘 됩니다. 개인적으로 베이스로 쓰는 술은 진을 선호하는데, 각종 과일 주스와의 궁합이 괜찮거든요.
보드카의 경우, 소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_-;
딱히 재료가 없는 경우, 데킬라+사이다로 간단한 슬래머를 해 드셔도 좋아요.

한줄 요약: 보드카, 진, 데킬라는 사이다 쪽을 섞는다.



4. 과일 주스+ 보드카 or 진 or 럼
칵테일에 많이 쓰는 과일 주스로는 레몬, 라임, 오렌지, 트로피칼 등이 있습니다.
보드카와 진을 베이스로 쓰면 막 만들어도-_- 괜찮은 칵테일이 나옵니다.
보드카+ 오렌지 주스는 스크류 드라이버, 토마토 주스는 블러디 매리가 됩니다. (레몬주스 약간 섞으면 좋구요.
진의 경우 라임 주스와 섞으면 김렛이라는 칵테일이 됩니다. 라임 주스를 베르무트로 바꾸면 저 유명한 마티니가 되구요, 토닉 워터로 바꾸면 진 토닉이 됩니다.
럼의 경우는 트로피칼 주스(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와 섞는 경우를 추천합니다.
뭔가 다 이름은 있을 텐데, 잘 몰라요-_-;;;

한줄 요약: 보드카 있으면 오렌지주스나 토마토 주스를 사서 섞자. 의외로 소주도 괜춘;;




5. 제 오리지널 레시피.
이렇게 쓰긴 좀 민망한데요, 뭔가 이렇게 섞고 멋들여진 이름이 붙어 있을 것만 같지만,
그걸 보고 만든건 아니니 뻔뻔하게 오리지널이라고 쓸게요.
진에 사이다+ 레모네이드(우리나라 상표의 그것입니다)를 적당량 섞어주거나,
진+ 트로피칼 사과(or 오렌지)와 사이다(혹은 토닉워터)를 적당량 섞습니다.
트로피칼 사과는 요새 할인 매장에서 싸게 캔으로 많이 팔더라구요. 사과 같은 경우, 상큼한 탄산과 사과향이 진의 드라이한 느낌과 잘 어울려서 좋습니다. 날카로운 느낌이 하앍.

한줄 요약: 진에 사이다+레모네이드 or 트로피칼 사과맛, 오렌지맛을 섞어보자.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이런저런 술과 칵테일의 이름이 머릿속을 떠돌지만...에잇, 몰라요.
막상 쓰고 보니 별거 없어서 민망-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