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근무 마치고 요새 체력 급 격하로 인해..후덜덜 거리면서 퇴근해서..

정말 무섭도록 규칙적인 일과를 보내는 자신을 깨달았습니다.

집에 들어옵니다.


1. 옷을 갈아입는다.

2. 완정 땡겨서 머릿가죽이 벗겨질것 같이 올린 머리를 푼다.

3. 분장을 지운다. 씻는다.

4. 컴퓨터를 켠다.

5. 베팍에 로긴한다.(자동로긴)

6. 베팍창 띄운후 위디스크 로긴한다.

7. 그날의 티비 프로그램을 다운 받는다.

8. 다운 받는 동안 복습을 한다.

9. 다운이 거의완료되면 아래 검색창에 '심슨'을 친다.

10. 뒷화면을 눌러 게임을 찾는다.

11. 다음팟 플레이어 재생목록에 오늘 다운 받은 티비 프로그램을 올리고 재생한다.

12. 마의 게임 심슨타일 버닝..

13. 티비 프로그램이 끝난다.

14. 마음속으로 이번판이 마지막이야 라고 외치지만 어느새 다시 타오른다.

15. 티비 프로그램을 다시 재생한다.

16. 눈이 침침하면 에잇,,하고 다시 베팍에 와서 조금 논다.

17. 하루종일 기다리던 횽아가 왔지만 놀아달라 조르다 지쳐 궁딩이 옆에서 잠든 존재가 있음을
      문득 깨닫는다.(게임중에도 계속 집적댔으나 매몰차게 모른척했다..)

18.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조금 이뻐해준다.

19. 그러다 문득..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온 애새끼가 울든말든 게임만 쳐 하고 있는..
     혀를 차며 욕을 퍼부은 아빠와 나의 싱크로 율이 100%임을 깨닫는다..

20. 조금 더 이뻐해준다.

21. 내일은 그러지 말아야지,,하며 잠든다.

22. 새 날이 밝아오면 나의 뇌도 포맷된다..


쓰고보니,,진짜 미안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