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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오래전 사랑하던 사람이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이 사람때문에 너무 힘들어서..차라리 몰랏으면 하고 바랫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힘들다는게 다른것 때문에 힘든것이 아니라...그 뭔가의 줄다리기 같은겁니다..

김광진의 편지 같은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싸이월드 사람찾기 에 찾아보니 ...있더군요..

사내아이가 2이고..벌써 한명의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얼굴은 예전의 모습그대로더군요..

남편과 찍은 사진도 있고..어린아이를 않고 있는 사진도 있고..
친구를 통해서 이 사람이 며칠후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그리고 결혼식하는날.

혼자서 대구앞산충혼탑 돌계단 에서 소주를 몃병마셧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정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마시고..그 다음날 해가 중천에 떳을때 오바이트로 얼룩진 옷을 털면서 일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대 이상하게 지금 에 와서 그 사람이 가족과 사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그저 웃음만 나는군요,.예전에 왜 그랫지 하는 생각과..애가 참 귀엽구나..

같이 사는 남편되시는 분도 남자답게 생기고...그녀도 행복해 보이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상쾌합니다..

이런게 세상사는것 아니겠어요? 순간순간 죽을것 같아도 결국에 나중에 지나면 허허 웃으면서
바라볼 날이 온다는게 진리인것 같습니다.

000 행복하세요...한때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