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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기엔 햄버거가 제일 좋은거같아요
근처에 햄버거집이라고는 이 맥도날드 하나뿐이군요...

버거킹 와퍼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먹는게 고역입니다만...
귀엽지는 않지만 일단 나한테 잘해주는 주임애가 햄버거 사준다고해서 갔습니다...

날씨도 찌뿌둥하고...그냥 이런저런 이야기좀 주고받다가 햄버거를 보니...
빅맥과 빅불고기입니다

뭐 일단...햄버거에 대해서 철학이 있는놈은 아니지만...
패트라고 해야하나요 하여간 고기는 뭐 둘째치고...빵이 너무 성의없어요...
그래도 롯데리아보다는 나은거같지만...
퍽퍽한 빵...
햄버거의 빵이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뭐 물론 지들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하여간 오늘 저녁은 이마트에서 그냥 저냥 한끼 떼웠네요...

먹고 나오니 비가 옵니다
저녁 사준게 고마워서 택시타고 가라고 택시비 주고 집에 보냈습니다...


집에 비맞고 오니...그냥 집은 집이네요
집...

내 인생 이렇게까지 밑바닥이었을때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다시 돌이켜 보면 내가 언젠 위에 있었던때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머리가 너무 자랐어요
삼손도 아니고 머리 안만진지 1년이라니...


희망...
그리움...

사랑을 느끼지 못해도 입에서는 그냥 그렇게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도 있는게 사람입니다
그래서 전 인간을 혐오합니다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