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본 최고 짜증나는 글 ;;
- 작성일
- 09-07-15 18:31
여친과의 문자내용
여 : 아 오늘 너무 힘들다 집에서 일하려구 노트북들고 퇴근할 생각하니까 넘 힘드네 ㅠ
오빠 언제 집에가?
남 : 나 퇴근하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어 오랜만에 하려니까 잘 안ㅤㄷㅙㄴ다.^^
여 : 아~ 나 친구랑 밥먹고 집에 가야겠다~!
남 : 응 밥 맛있게 먹고 피곤한데 조심히 들어가
여 : 응^^ 근데 오빠 언제쯤 간다구?
남: (노트북을 들어주러 왔으면 좋겠다는것 낌새 차림.. 근데 반대방향이라 너무 멀고
공부할것도 좀 남음 고민고민고민고민..) 공부도 잘 안되는데 걍 집에갈까? 덥기도 하다..
여 : 아 며칠째 야근해서 나도 왕피곤..ㅠㅠ
남 : (들어달라고 말하면 바로 달려갈텐데...그냥 말하자) 울 자기 내가 노트북 들어줄수도 있는데~ㅎ
여 : (한참뒤에) 아니야 됐어 여기 너무 멀고 저녁늦게 나 노트북들어주러 오는거 너무 미안하잖아
남 : (듣고보니...내일 만나야지~~) 하긴.. 공부좀 더하다 들어가야 겠다.^^
여 : 모야 완전 좋아하는거보게???
남 : (응??) 아니야~~나 지금 여친님 완전 보고싶은데
여 : 안와도 된다니까 생각도 안하고 바로 문자날리네?
남 : 아 난 너가 들어달라고 말하면 가려고 했지^^.... 지금갈께
여 : 아 됐어 나 지금 끝났는데 오빠 여기까지 오는동안 나 기다리라구?
남 : ????
여 : 아까 첨에 왔으면 됐을텐데...
남: ??...
//////////////////////////////////////////////////////////////////
요글에 리플 달았던 대부분의 여성분들도 글 속에 여주인공분 이해못한다 했지만
솔직히 요런 여자분들이 은근 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ㅇ-;;
저는 누구한테 저런걸 당했나 또 기억해볼라치니깐 또 딱히 기억나진 않는데
암튼 비슷하게 답답한 경험이 있는지 저런 느낌의 뭔가가 있네요
첨부터 솔직하게 원하는거 얘기해주었으면 좋았을걸
왜 자기가 원하는 걸 상대한테서 나오길 기다리는지
난 독심술 배운 것도 아닌데 ;;;;;;
요 아래 고디바님 글에서도
무작정 남자 욕 한거 아닌게
누구나 자기 나름의 생각과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거죠
(물론 이건 다 '바람이 아닐거다'라는 전제하에서입니다)
꼭 솔직하게 물어보라 하세요
기면 부디 나 쉬운 사람 아니니까 정줄 놓지 말고 날 위해 노력해달라고 해야 하고
아니면 말끔히 버리고 다른 사람 찾으라 해야죠
뭐 얘기 진행되는 거 봐서 더 드리고 싶은 말은 많아질 듯 하지만
여기서 총총-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