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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에 대한 여러가지 일화를 좀 쓰자면

1. Whisky? Whiskey?
양쪽 다 맞는 철자 입니다.
하지만 아일랜드 지방에서는 후자를 쓰고, 타 지방에서는 전자를 씁니다.

2. Malt? Grain? Blended?
원래 위스키는 보리로 만듭니다.
하지만 전쟁과 잉글랜드 정부의 무거운과세로 인해, 1900년대에 보리 외 타 곡물로 위스키를 만듭니다. 이게 그레인 위스키지요.
사실 만들어보니 그레인 위스키도 상당히 괜찮았던지라, 향후 몰트와 그레인을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가 생산되게 됩니다.
몰트위스키만을 블렌딩한 경우, 퓨어몰트라고 하구요.

3. Bourbon?
옥수수로 만든 그레인 위스키를 통칭합니다.
옥수수가 60% 이상 함유 되어 있으며, 도수 대신 proof란 단위로 알콜 함량을 씁니다.
이 단위는 일반 도수의 2배 단위가 됩니다.
ex) 40도=80proof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만들어졌으며, 등급을 매기는 방식이 특이합니다.
버본을 땅에 붓고 그 위에 화약을 떨어뜨려서, 불을 붙입니다.
활활 타면 상급, 천천히 타면 일반품, 타지않으면 불합격품이라고 하네요.

4. Angel's share
코냑 이야기 하면서 살짝 쓴 개념인데,
코냑이나 위스키는 통에서 숙성시킬때 매년 3% 정도가 증발한다고 합니다.
얘네들은 이걸 천사가 마신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천사의 몫 이라고 부릅니다^^

5. 최초의 증류소
1790년,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그 중에 Spay side 지방에서는
Glenlivet이라는 증류소가 역사적인 개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도 글렌리빗에는 정관사 The 가 붙게 됩니다.

6. 왜 숙성시키나?
사실 위스키는 맥주에서 중류한 Spirit의 일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잉글랜드의 주세가 과해지자, 이걸 마시고 난 셰리통에 숨겨 놨다는군요.
그렇게 몇개월 몇년 두다보니, 어랍쇼, 꺼내보니 더 맛이 좋아진겁니다^^
그래서 숙성시키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7. 게일어
스코틀랜드 지방의 방언입니다.
위스키 증류소의 이름은 그 지역 이름을 따라가고, 이는 대부분 게일어로 되어있습니다.
수많은 위스키 이름에 붙어있는 Glen이란 단어는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글렌피딕은 사슴의 계곡이란 의미라네요.

8. 하이랜드
스코틀랜드의 Great Glen의 북부 지방입니다.
수많은 위스키 증류소가 존재하는 고지입니다.
척박한 땅이지만, 실로 스코틀랜드의 정수를 담고 있는 땅이라고 하네요.


아, 뭔가 더 쓰고 싶은게 많은데, 자다깨서 정리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