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올데이 근무였어요..하루종일 근무하는거.

근데 코드쉐어 플라이트가 있는날이거든요,,콴타스 시드니,,

코드쉐어 플라이트는 저희 비행기 내의 좌석 몇개를 콴타스가 판매하는거죠,,

코드 쉐어 플라이트 전용 카운터를 오픈하게 되는데 아침 브리핑에 자기의 job이 나오거든요.

자리배정,,

그직원은 그 잡에 따라 그 카운터에서만 내내 근무하는거죠.

특별한 상황에서 지원 나갈때 말고는..

아무튼 오늘 제가 콴타스 담당자여서..

그럼 콴타스에서 손님자료(?)를 넘겨받아서 에디팅을 합니다.

손님 좌석, 혹시 콴타스 상용고객이면 짐 오쓰도 내주고, 비상구열 미리 블락 잡아놓고..

등등..

근데 올데이 근무는 중간에 3시간 휴식이 있거든요..

새벽 여섯시 반부터 거의 일곱시 반까지 근무하니깐..힘들잖아요.

근데 콴타스 근무자는 그 쉬는시간 쪼개서.. 에디팅 해야되요.


오늘은 식사시간 배정받고 빠지는데 남자선배 하나랑 달랑 빠진거예요.

근데 선배가 집에서 먹고 온다며 가버려서,,

저는 그냥 혼자 대충..

그리고 에디팅을 하고 쉬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올라갔는데..

성수기 인지라 이런저런 상황이 너무 많았네요.

특히 타슈켄트, 알마티 가는 비행기가 뜨는날은 그쪽 사람들이 몽땅 나와서

짐값가지고 싸움하는게..일이거든요.

이사람들 자동차 문짝을 떼어오질 않나., 트럭 타이어를 가지고오질 않나..

이불만 한 오십킬로씩 싸가지고 오질않나,,

여러모로 진이 빠지는 .. 근데 콴타스 자리라고 콴타스 손님만 받는건 아니고 계속 일하다가 다섯시 부턴가 콴타스 오픈하는데,,

올라와서 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뒤틀리듯 아픈거예요..


그치만 꾹 참고, 싸나이 답게 참고, 또 참고..하면서,,

수속을 하는데 도저히 웃음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급기야..무거운짐을 드니깐..허리를 굽혔다 폈다 할때마다 장이 끊어지는거 같았어요..ㅠㅠ


도저히 안되겠길래..

플로어 매니저님께..저 배가 너무 아픕니다..

라고 했더니,,힐끗 보셨다가,,


어머,,야 너 빨리 병원가,,(공항 지하 일층에 인하대 병원이 있어요. 뭐 보건소 급인듯,,)

그래서 인하대 병원갔더니,,

여기저기 촉진을 하시더니.. (검사장비 無)

장 경련인것 같다네요..

두시간 있다가 다시 내려와서 소변검사 받으라고..



근데 이것도 보고해야되서 전화드리고 의사 소견 말씀 드렸더니

퇴근하라고 그러시는거예요.

퇴근 시간 두시간 남겨놓고 조퇴하는것도 마음에 걸리고,

또 그때 엄청 밀리는 시간대라서 저만 아프다고 가면 다른사람들 일이 그만큼 많아지니 미안하기도 해서, 걍 끝까지 해보고 가겠다고 수차례 말씀 드렸는데

저랑 친한 과장님께서, 그 얼굴로 서비스 하는건 결례다,,

바보같은짓 하지말고 짐싸서 나가라,,

시길래,,

글고 큰병원 가봐라,,여기 못믿는다..

하시길래..


걍 퇴근했어요..



머 지금은 갠찮네여,,


힝~


아픈데 여기서 이러고 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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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 글고 그냥 약만 줄줄 알았던 의사 선생님이 저를 배신하시고

주사 맞으시고 가세열,,


그래서,,,약만 주시면,,,안될까요??


했는데...많이 아프셨을텐데..(하지만 눈빛은 니가 덜아팠구나,,)


결국 주사 맞았네요..아직도 주사가 무섭네여,,ㅠㅠ

근데 간호사 언니 기술이 수준급인건지

엉덩이가 두꺼운건지,,하나도 안아팠음,,,


근데 유니폼을 입고 어케 주사를 맞을지,,

한참 고민했음,,스커트를 올리자니 난감 내리자니 난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