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뭐,,아침부터 목이 부어 목소리는 나오지도 않는데..

제가 제 맘대로 연차도 못쓰고,,병가는 말도 못꺼내는 이마당에서,,

부킹 높다고 하루만 쉬고 회사 나오래서

회사를 나갔습니다..


아프니깐,,자리를,,그룹백이라고,,말필요없이 짐만 붙이면 되는데로 배정해 주겠다더구요.


하아,,


하아..


하면서 회사를 갔는데..(코로 숨이 안쉬어지니,,목이 더 건조해지고 더 붓는듯,,)



아침에 배정된 자리를 보니,,붐비는 카운터 정 중앙자리,,

진짜 고개들면 부르지도 않은 손님이 떡 와있고 그 손님 가기전에 다음손님이 알아서 대기하는

응꼬가 움찔한 그 자리,,


그냥,,,뭐라고 말하기도 귀찮아서,,

나오지도 않는 목으로 수속을 했습니다..

손님께 거의 속삭였죠,


오늘따라 비정상 상황도 너무 많고,

클레임 손님도 많고..

짐 부치고 돈안내겠단 손님도 너무 많고..


정말 카운터는 터져나가는데..정신이 혼미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올데이니깐,,중간에 두시간정도 쉬는 시간이 있는데..


수면실에서 자볼까 했더니,,

옆에 과장님이,,정말,,코를,,,고시는데..이건 뭐..


아,,자기도 다 글렀고,,


다시 피곤한몸 이끌고 올라갔더니,,


저를 다른 카운터 배정해 주겠노라 호언장담 하신 과장님이

"얼굴보니깐 안아프구만,,"


하면서 뺑뺑이를 돌리셨습니다..

줄밀리면 줄빼다가 그룹밀리면 그룹빼다가,,

정상적인 몸상태로도 빡씨게 했다,,싶을정도로 돌리시니 정말 나중엔 체념하게 되더라구요.


회사에 대한 애정이 또한번,,


그와중에 새로오신 차장님이 계시는데..

이건 뭐,,언제 보셨다고 처음부터,,야야..

야,,이거좀 해라
야,,고쳐봐라,,


원성이 자자하시던 그분,,

손님 클레임 걸리셨던데.. 저 앉혀 두시고 본인은 슬그머니 빠지심..


하아...

기계는 고장나고 컴은 다운되고,,

손님은 앞에서 ㅈㄹㅈㄹ...


진짜...


아파도 못쉬는

자취생 직장인..


아파도 아파보이지 않는 제 쌍판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