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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이 별로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건물자체가 공대라서인지 몰라도........한국 여자들 구경하는 것은
1년에 한두번도 없는 아주 경사스런 일이지요. 물론 유학생입니다. 1.5세나 2세들은 간간히 보이긴 합니다만..
보통 이 친구들은 학부생들이라서리..나이가 10년넘게 차이나서 귀엽게만 보입니다. 아니..사실 귀엽게
보인다기 보다는 좀 조심스러운게, 생긴건 한국애지만, 알고보면 미국애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서 그 괴리감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지곤 합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여자를 볼때 상당히 많은 것을 따졌습니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요.
제가 생각해도 한국기준으로 상당히 눈이 높았던거 같습니다. 그래봤자 20세기 기준이니까 뭐...100년전
이야기지요.

근데....유학생활 한다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선호하는 여성상이랄까..하는게 꽤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요즘 문득 느끼곤 합니다요.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워낙 주위하고 엉키는 일이 많아서 눈치를 많이 보게 된 탓인지 몰라도, 여자보는 눈이나
조건이라는 것이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 부모가 원하는 것인지, 내 자리에 어울리는 여자를 찾는
것인지 모를때가 있었는데...혼자 있고, 여기는 학벌 따지는 거나 그런거 없다보니까...아주 주위의 쓸데없는
전파들 다 차단하고 홀딱 벗고 스스로를 바라볼수 있게 된거 같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도 몇년넘게 걸리긴 했습니다만 말이지요.

예를 들어서....무한걸스를 아프리카로 자주보다가 팬이되었는데....
거기 안이쁜 애들(?) 이쁜 애들(?)이 반반씩 나오는데........제가 가장 좋아하는 맴버는 오승은이었고,
오승은 나간뒤로는 송은이가 되데요.

한국에 있을때는 송은이는 여자로도 안보였는데요..아...웃긴 중성개그맨이구나..하는 정도.
근데, 이쁜 정시아나 백보람 보다 송은이가 더 이뻐보이는 건 대체 무슨 시점 변화인지.

골드미스도 보는데...예지원도 이쁘고, 양정아도 이쁘고, 장윤정도 이쁘고 한데...그래도 송은이가 전 젤
괜찮더군요.

쩝...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다 좋긴 한데..이 애들은 여자라기 보다는 조카보다 더 아래로 보이니 전혀 해당사
항에 안들어가고.......가끔 이영애가 김태희가 나올때 봐도 예전같이 무작정 좋다는 것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것 이외의 속은 어떨까"하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그걸 더 신경쓰게 되데요.

근데 말은 이렇게 합니다만.........

주위에 가끔 동양여자 지나가면 가슴이 설레는 것이...아무여자나 좋다고 느끼는 지도 모르겠네요.

이상하게 서양여자들은 아무리 이뻐도 가슴이 설레는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딱 한번...추수감사절 파티
초대받아 갔는데, 러시아 출신의 여자를 봤을때...순간 영화에서 튀어나온 배우인줄 알정도로 충격먹은
일...이외에는 마음이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그 여자분은 정말 반칙.

동양여자..한국여자는 그냥만 봐도 행복한데 말이지요..

독거가 더 진행되면 서양여자도 이뻐보일지 모르는 일입니다만...뭐 저도 이렇게 눈이 변할지는
예전에 미처 몰랐었답니다. 그러니 앞으로 어찌 변할지는 더더구나 모르겠네요.

독거 생활도 이제 정리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