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한국 기자한테 뒤통수 맞았던 이야기..
- 작성일
- 09-02-10 16:17
지금 엠팍에서 유명인 직접본 이야기들 릴레이하기에 저도 한다리 걸쳤습니다.
예전 통신원하던 시절에 로키즈 선수 라커룸에서 벌거벗고 다니던 이야기 썼지요.
아직도 저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어서, 감개가 무량하데요. 뒷이야기 없냐고 했는데..
사실 거의 모든 시간을 기사쓰고 사진찍는데 써서 딱히 뒷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 안잊혀지는게 있다면, 초기에 한국기자한테 태클먹고 엄청 맘상했던 일이었지요.
2번째 취재를 갔나...첫번째 기자증으로 기자실에 들어갔을때는 떨려서, 그냥 거기서
야구보고 기사쓰고 송고하도 땡이었었지요. 라커룸에 갈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용기가
없어서 분위기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김병현 선수 취재온 모신문사 카메라 기자분을 봤지요. 처음본 한국분이라서
엉청나게 반가웠습니다. 저는 당시 하이엔드카메라 들고 허접한 사진만 찍고 있었는데
그분은 전문가라서 기자재가 삐까뻔쩍하더군요.
제가 기자실에 대한걸 잘 몰랐기에 그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그분이 참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고마웠습니다.
그때 그분이 한가지 충고를 해주시더군요. 라커룸에 가서 싸인이나 사진을 절대 찍지 말라구요.
그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프레스패스 받는 웹사이트에서 주의사항이 명시되어 있었고
그것을 몇번씩 숙고했었으니까요. 그래도 충고 감사했지요. 그분 말이, 사진찍거나 싸인받다가
걸리면 그 회사 취재증만 빼앗기는 것이 아니고, 그 관련 국가 기자들도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데요. 그런식의 불이익은 몰랐기에, 잘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경기끝나고, 다른 기자분들 라커룸으로 몰라내려가는데, 저는 따라내려가지 않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아직은 용기가 없어서리...그리고 그날 김병현 선수가 그렇게 좋은 성적을
올리지도 못했기도 했구요. 카메라를 옆에 덜렁메고 계단을 내려와서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음날이었나.........이메일이었는데, 스포츠서울에서 담당기자분한테
경고메일이 왔데요.
제가 카메라를 가지고 라커룸에 간것에 대한 경고가 구단측에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엄청
황당하더군요. 담당기자분한테 답변 메일을 보냈습니다. 어제 라커룸 간적 없다구..그러면서
그런 소리 누구한테 들었냐고 하니까 당시 LA의 스서에 있던 문모 기자님이 직접 듣고 제 연락
처 묻고 경고 온거 알려주라고 했다고 하데요.
그래서 문보기자분하고 통화했지요. 그분한테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일단 번잡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그분이 좀 쎄게 경고를 하더군요. 구단측에서 그런말 들어오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된다고..
어쩌고 하면서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면서(당시는 취재증 받은지 얼마안되서, 상당히 쫄아있었지요),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사실 나는 라커룸 근처도 간적이 없고 정확히 어디있는지도 모른다. 라커룸 지하로 알고
인데, 난 1층으로 바로 나왔는데 대체 누가 나를 라커룸에서 본거냐?
그렇게 물어보니까, 그 문모기자님이 어쨋든 경고왔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 구단 담당자 이름하고
연락처 알려주면, 내가 통화해서 무슨일이었는지 제대로 물어보겠다...
했더니, 못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왜 못알려주겠냐고 했더니 말을 흐리데요...어쨋든 경고왔다고 하면서요.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그렇게만 알면 된답니다. 좀 더 물어보니까 구단직원은 아닌것 처럼 말하데요.
이때 상당히 황당했습니다만, 더 묻기도 뭐해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조심하겠다고 하고요.
일단 전 라커룸에 간적도 없었기에 경고는 말도 안되는거고,
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던 분은 .그 한국 사진기자뿐이 없었다는데 생각이 미치더군요.
결국....그 사진기자가 찌른겁니다.
혹시 저 때문에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니까 찌른건지 모르겠습니다만.......앞에서는 점잖고
친절한척 하다가, 뒤에서는 있지도 않았던 일가지고 뒤통수를 친거지요.
그 뒤로 별 문제없이 취재도 잘하고, 지역 신문 기자분하고도 좀 친해지고...그랬습니다만...
그 일을 하는 2년정도동안이나 지금까지, 뒤통수 친 그 사진기자넘인지 분인지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얼마나 험하게 살아와서 인간불신이 된줄은 모르지만....
그따우로 뒤통수 치는 사람은 다시는 안봤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저도 남 뒤통수 치지 말아야지요.
예전 통신원하던 시절에 로키즈 선수 라커룸에서 벌거벗고 다니던 이야기 썼지요.
아직도 저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어서, 감개가 무량하데요. 뒷이야기 없냐고 했는데..
사실 거의 모든 시간을 기사쓰고 사진찍는데 써서 딱히 뒷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 안잊혀지는게 있다면, 초기에 한국기자한테 태클먹고 엄청 맘상했던 일이었지요.
2번째 취재를 갔나...첫번째 기자증으로 기자실에 들어갔을때는 떨려서, 그냥 거기서
야구보고 기사쓰고 송고하도 땡이었었지요. 라커룸에 갈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용기가
없어서 분위기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김병현 선수 취재온 모신문사 카메라 기자분을 봤지요. 처음본 한국분이라서
엉청나게 반가웠습니다. 저는 당시 하이엔드카메라 들고 허접한 사진만 찍고 있었는데
그분은 전문가라서 기자재가 삐까뻔쩍하더군요.
제가 기자실에 대한걸 잘 몰랐기에 그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그분이 참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고마웠습니다.
그때 그분이 한가지 충고를 해주시더군요. 라커룸에 가서 싸인이나 사진을 절대 찍지 말라구요.
그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프레스패스 받는 웹사이트에서 주의사항이 명시되어 있었고
그것을 몇번씩 숙고했었으니까요. 그래도 충고 감사했지요. 그분 말이, 사진찍거나 싸인받다가
걸리면 그 회사 취재증만 빼앗기는 것이 아니고, 그 관련 국가 기자들도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데요. 그런식의 불이익은 몰랐기에, 잘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경기끝나고, 다른 기자분들 라커룸으로 몰라내려가는데, 저는 따라내려가지 않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아직은 용기가 없어서리...그리고 그날 김병현 선수가 그렇게 좋은 성적을
올리지도 못했기도 했구요. 카메라를 옆에 덜렁메고 계단을 내려와서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음날이었나.........이메일이었는데, 스포츠서울에서 담당기자분한테
경고메일이 왔데요.
제가 카메라를 가지고 라커룸에 간것에 대한 경고가 구단측에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엄청
황당하더군요. 담당기자분한테 답변 메일을 보냈습니다. 어제 라커룸 간적 없다구..그러면서
그런 소리 누구한테 들었냐고 하니까 당시 LA의 스서에 있던 문모 기자님이 직접 듣고 제 연락
처 묻고 경고 온거 알려주라고 했다고 하데요.
그래서 문보기자분하고 통화했지요. 그분한테 정중하게 물었습니다. 일단 번잡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그분이 좀 쎄게 경고를 하더군요. 구단측에서 그런말 들어오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된다고..
어쩌고 하면서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면서(당시는 취재증 받은지 얼마안되서, 상당히 쫄아있었지요),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사실 나는 라커룸 근처도 간적이 없고 정확히 어디있는지도 모른다. 라커룸 지하로 알고
인데, 난 1층으로 바로 나왔는데 대체 누가 나를 라커룸에서 본거냐?
그렇게 물어보니까, 그 문모기자님이 어쨋든 경고왔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 구단 담당자 이름하고
연락처 알려주면, 내가 통화해서 무슨일이었는지 제대로 물어보겠다...
했더니, 못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왜 못알려주겠냐고 했더니 말을 흐리데요...어쨋든 경고왔다고 하면서요.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그렇게만 알면 된답니다. 좀 더 물어보니까 구단직원은 아닌것 처럼 말하데요.
이때 상당히 황당했습니다만, 더 묻기도 뭐해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조심하겠다고 하고요.
일단 전 라커룸에 간적도 없었기에 경고는 말도 안되는거고,
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던 분은 .그 한국 사진기자뿐이 없었다는데 생각이 미치더군요.
결국....그 사진기자가 찌른겁니다.
혹시 저 때문에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니까 찌른건지 모르겠습니다만.......앞에서는 점잖고
친절한척 하다가, 뒤에서는 있지도 않았던 일가지고 뒤통수를 친거지요.
그 뒤로 별 문제없이 취재도 잘하고, 지역 신문 기자분하고도 좀 친해지고...그랬습니다만...
그 일을 하는 2년정도동안이나 지금까지, 뒤통수 친 그 사진기자넘인지 분인지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얼마나 험하게 살아와서 인간불신이 된줄은 모르지만....
그따우로 뒤통수 치는 사람은 다시는 안봤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저도 남 뒤통수 치지 말아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