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 있는 곳은 미국의 콜로라도입니다.

한국은 성인들이 즐길곳이 없다는 옆동네 글을 보고...음..미국은 얼마나 좋은가..생각해 봤습니다.
근데 결론은 한국이 놀기는 훨씬 좋다는 거였습니다.

일단 미국, 특히 콜로라도가 좋은거.

골프하고, 스키는 한국보다 훨씬 즐기기 좋습니다. 일단 30분 거리에 조그만 스키장도 있고 테니스
치듯 가서 스키 반나절 정도 즐기고 오는 사람도 좀 있지요. 그리고 골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미친듯이 치지요. 특히 한국 교환교수들..술먹은 다음날도 골프치러 나가지요.

그리고 4대스포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기 좋습니다. 단 이 경우는 저 수준에 내가 얼마든지 돈을
투자할 가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혹은 한두번 관광식으로 즐기는 사람에게나 좋습니다.
시즌권 끊어서 한국식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가려면........경제적으로 상당히 타격이 크지요.
스포츠 관람에 있어서, 미국의 장점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기를 볼수 있다는 것이지, 생활스포츠로
광적으로 좋아하기는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차라리 한국이 전국 다 돌아다니면서 매일
볼수 있어서 팀하나 보고 응원하기는 더 좋지요.

뭐 악기 하나 배우고 싶다...고 할때 인터넷 찾아보면 기타도 배울수 있고, 플룻도 배울수 있고, 피아
노도 배울수 있긴 합니다만....한국하고 비교해서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제가 예전에 클래식 기타에
좀 꽂혀서 알아봤는데...결론은 한국 들어가면 짧게 굵게 배우자..할 정도로 엄청나게 비싸더군요.
피아노는...아주 잘아는 분한테 싸게 배우는것도 1시간에 15달러였습니다. 보통은 30달러 정도지요.

생활 스포츠를 즐긴다고 해서, 야구나 축구같은걸 하고 싶은 사람들은...........좀 애매합니다.
주위에 하고 놀 공간은 분명히 많은데, 그게 성인들이 하는 그런 클럽을 찾는게 한국보다 더 어렵습니다.
거기다 외국인은 좀 더 서먹서먹하지요. 그냥 좋아한다고 한국같이 덤비기도 뭐하고.

요 동네는 이상하게 볼링이 인기가 없어서리...볼링 치려면 멀리 떨어진 동네를 가야 합니다. 볼링비는
한국보다 2배이상 비싸구요. 

뭐 유학생활이란게 도닦는 생활이긴 하지만, 한국분들 뭐하고 노나 봐도......딱히 하고 노는게 없습니다.
모이면 골프이야기는 좀 하지만...교회나가는 이야기 좀 하고...그냥 일합니다.

한국 갔다 오는거 낙으로 삼는분은 돈 열심히 벌어서 한달 정도 한국 가서 실컷 놀고 다음해를 기약하기도
하구요.

음...한국이 돈 있으면 놀기는 최고다..라는 소리는 그런분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저야 아직은 그런가..
합니다만, 그게 틀린 말은 아닌거 같아요.

한국에서 아는 분들 놀러오면, 스키장 투어나, 야구장 투어나...골프장 가거나..그런거 하면 짧게 노는
분들은 좋아하실지 모르지만, 뭐 여기 사는 사람은 그런 취미 없으면 하고 놀게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술집에서 술마시거나...하는건, 없는건 아니지만 한국하고 이 부분은 비교하기 어렵지요.
상당히 건전하다고 해야 할지....쩝.

딴 동네 사는 분들은 뭐하고 노시나요? 코리아 타운에 가는 거 말구요.

적어도 저 있는 동네하고 비교하면 한국은 디즈니랜드 수준으로 보이는데....딴곳은 한국보다 여가생활
이나 노는 문화가 더 좋은 곳이 있을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