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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

" 남은 자리가 한 자리면 그건 박찬호 차지. "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이 박찬호(36)를 필라델피아 필리스 5선발로 밀었다. 필라델피아 공중파 방송 NBC 웹사이트는 18일 필리스의 최대 과제를 5선발로 꼽고 박찬호를 그 자리에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를 쓴 댄 스탬 기자는 " 5선발 경쟁은 박찬호와 J.A 햅의 대결로 압축됐다 " 며 " 박찬호가 시범 경기 1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4에 삼진을 11개나 잡았고 햅은 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5에 탈삼진 9개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고 소개했다.

하지만 스탬 기자는 " 만약 팔꿈치 통증으로 진찰받은 콜 해멀스가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경우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박찬호에게 돌아가야 한다 " 고 주장하며 " 그건 박찬호가 뛰어난 성적을 거둬서가 아니라 불펜에 또 다른 왼손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 " 이라고 설명했다.

나타난 기량을 따질 경우 누가 5선발이 돼도 상관이 없지만 팀 형편을 따지면 햅이 불펜 투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셋업맨으로 활약한 J.C 로메로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올시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왼손 셋업맨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캇 에어가 있지만 시범 경기 4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등 투구 내용이 불안하다. 햅이 시범 경기에서 선발로 한 경기에 나섰을 뿐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햅은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는 당초 알려진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아닌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이제 박찬호에 대한 구단의 의구심은 대부분 풀렸다. 구위와 건강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고 제이미 모여로부터 배운 체인지업 덕분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던 왼손 투수 상대 요령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역 여론까지 박찬호를 미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안정된 피칭을 한다면 박찬호의 5선발 가는 길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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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한 이유로군요.

필리스 5선발이 정말 가까이 다가왔군요.

딱 10승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