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저희집은 반포입니다.

회사는 명동.



언제부터인가.. 반포대교 남단에 버스정류장이 생겨서,
(아마.. 한강시민공원으로 가는 편의성때문에 그런 듯 --a)

출근할때 거기서 버스를 타고 롯데백화점앞에서 내립니다.

7정거장 정도이고... 하나도 안막히면 버스이동 시간은 10분~15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10~15분은 안막힐 때 얘기고...

출근시간엔 정체가 좀 있습니다.

보통 반포대교 다 건너서 한강중학교 삼거리 있는데서 살짝 막히고...

그럭저럭 가다가.. 남산 3호터널 끝무렵부터 신세계 4거리까지 짧은 거리가 대박 막힙니다.

보통.. 그 구간에서만 10여분은 잡아먹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아침 출근시간에 걸리는 버스이동시간은 평균 25분~30분정도 소요되는 듯 싶더군요.



지지난주부터인가...?

갑자기 하나도 안막히던 반포대교가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보통 반포대교 다 건너와서 막히는건 있었지만... 건널때는 씽씽 달려서 건넜었는데...


이건 뭐.. 반포대교 남단 초입부터 대박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

특히.. 어제 오늘 대박이었네요.


오늘은 반포대교 건너는데만 정확히 27분 걸렸네요.

덕분에.. 버스이동시간만 50분 가까이 소요됐고... 결국 지각크리... OTL



그런데... 반포대교에서 그렇게 밀렸기 때문인지..

원래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던 남산3호터널 출구부터 신세계 4거리까지는..

어제 오늘 정말 한개도 안밀리더군요. --a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평소 안보이던 교통경찰이 한강중학교 삼거리 교통관제기 앞에 서 있는걸로 보아...

혹시.. 신호를 짧게주어 남산3호터널로 향하는 시간당 차량수를 조절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정확해 재보진 않앗지만, 평소보다 그쪽 신호가 짧아지고 신호대기시간이 체감상 늘어난것 싶기도 하고... --a

반포대교부터 남산3호터널까지는 거의 외길이라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물론 중간에 이태원과 삼각지로 빠지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이태원이나 삼각지쪽에서 오는 차들중 방향상 남산3호터널로 향하는 차량은 많지 않죠.


남산3호터널로 향하는 차량의 대부분은 거의 반포대교를 넘어오는 차 + 이촌쪽에서 와서 한강중학교 삼거리앞에서 좌회전하는 차.



결국 한강중학교 삼거리와 그 이후 크라운호텔앞에서만 조절하면 남산3호터널로 향하는 차량수를 확실히 통제가 가능하죠.



오늘 지각크리를 겪으며 떠오른 생각...

고속도로에서.. 고속도로정체시 진입톨게이트를 통제해서 고속도로 진입량을 조절하겠다고 얼마전에 경찰에선가 얘기하는 뉴스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도 만만찮았던걸로 아는데...

그렇게되면 고속도로 정체는 좀 풀릴지 몰라도... 진입로정체가 대박일 수 있다고...



그래서.. 결국 차량운전자들이 체험하는 소요시간은.. 같은 구간 이동시...

수월한 고속도로 진입 + 고속도로 정체 < 꽉막힌 고속도로 진입 + 고속도로 소통 원할



뭐... 짧은 구간(예를 들어 수원 서울정도?)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고속도로 정체를 풀기 위해 진입정체를 유발시키는게 훨씬 더 시간이 많이 걸릴거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흠... 부산 대구 광주 이런데서 서울오는 사람들은 수월하게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을테니 더 나은것일 수 있을까요?



흠... 생각해보니 완전 뻘글...



결론 : 내일부터는 지하철 타야겠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