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요즘 베팍에 들어와도 잠시 눈팅만 하고,,조용히 사라졌던 잊혀진 유저 파흉입니다,,ㅋㅋ

스케줄러가 바뀌었어요.

그게 뭐 별거라고,,하시겠지만..시프트 근무라는 특수한 근무형태와 옵션으로

3D 업종에 근무하면서 체력소모가 ㅎㄷㄷ한 저희로써는,,스케줄러가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 베터리 완충 완방.. 경계를 드나들죠.


근데 문제는 새로 오신 차장님이,,

항공 부서도 아닌..

본사 전략기획팀 같은데서 오셨단점..


전혀.근무를 이해를 못하셔서 그런건지,,

아님 엑셀 추앙자 이신건지,,

무조건 엑셀로 돌리네요..그야말로 뽑기,,

스케줄은 빨리 나와서 좋다마는.. 리퀘스트라고 해서,,일명 알큐,,그니깐 어느날은 꼭 쉬어야 한다고

신청 할 수 있는데(이것도,,거의 짬순이고 저희는 눈치봐서 한달에 고작 두세개,,)


그거마저도 제대로 반영이 안되는데다가..


종전에 저희 같이 근무하는 과장님들이 짜실때는,,

저희 근무가 몇번 말씀드린바 대로,,

a: 새벽근무(새벽같이 출근해서 오후 3 시 퇴근,,기상시간 새벽3시)

P:오후 근무(낮에 출근해서 밤에 퇴근 11시에 퇴근..집에오면 12시 간당간당)

S:올데이 근무(새벽보다 1시간 늦게 출근해서 오후보다 2시간 빨리 퇴근,,하지만,,체력소모,,ㅎㄷㄷ)

그리고 '주'라고 해서 휴무 입니다.


종전에 매니저님들은

만약 '주'를 주시더라도..

a주p 이런형태로 주시려고 노력하셨거든요..

그래야 시간상으로는 많이 쉴 수 있으니깐요..

아침 근무 끝나고 오후 부터 하루 푹 쉬고 천천히 출근..

예를들어 sa 혹은pa가 붙어나오면,,괴롭죠,,

집에 11시 12시에 들어와서 3시에 일어나야 되니깐,,

정말 초기엔 이거때문에 걱정되서 심장뛰는 소리 듣다가 불면의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다 저렇게 주시진 못해도,,몇개는 저렇게 주시려고 꼭꼭 노력하시고 그것때문에 머리싸매시고,,했거든요..


근데..스케줄러가 바뀌고 나서 어느 한주일의 근무형태를 제껄 빌어 보자면..

sa주sps주saap..

8일동안 무려 s가 4번..

말이 쉽지 ..

살인적입니다..

주,,가 주가 아니죠,, 밤에 11시에 집에와서 하루쉬고 다시 5시에 일어나는 부담스런 주..라니요.


그런 스케줄이 벌써 삼주가 넘어가다보니,,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4일 연속근무가 3번,,

남들은 5일연속근무 한다 하는데..이게 생체리듬이 일정하면야,,

그리고 앉아서 근무한다면야,,

뭐,,


저희는 하루종일 손님가방을 수십번씩 들었다놨다..

싸우기도 하고 클레임 받으면서 뛰어다니기도 해야되고..

레이트 손님 나오면(지각) 정말 전속력 달리기도 해야되고..


등등..좀,,몸이 힘들때가 많죠..


어제만 해도,..

오후 근무 마감하는데..귀엽게 생긴 외국 아이 세명을 동반한 외국 어머니가 오셔서,,
콴타스,,어쩌고 하시는거예요.

그날 콴타스가 있었구요..코드셰어 플라이트라 저희가 대신 수속해주는데..

마감시간에 오셨다는건 모든 비행기 체크인이 끝난시간,,청소하고 필요한 물품 채우고,,

하는 데 오신거예요..

그래서 플라이트 마감됐다,,말하려는데..

콴타스를 타고 지금 들어왔는데 부산에 간다고 하시네요..



응..?? 부산??


저희가 간혹 국내선 을 인천에서 띄우기도 합니다..

근데 카운터가 대한항공쪽에 있죠..

정 반대끝..동편끝에서 서편끝..

1.5KM..

하아,,


대리님께서 노력해보신다 하시더니..(하필 손님이 저랑 눈이 맞아서리,,)

미친듯 수속하고 짐도 게이트로 내린다 하시면서,,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십니다..

남자직원 셋이랑 저랑,,

남자직원들이 그래도 백은 들고 뛰고 저는 게이트에서 내릴 백택을 이슈해서,,

손에 들고 진짜,,,전력질주,,신발이 날아가고,,


중간지점 오니깐,,심장이 터질것 같은데..

비행기 마감시간이,, 8분도 안남아서,,원래는 지연먹는 상황이라,,안되는건데..

외국에서 와서 비행기 끊기면,,난감하다 싶어,,


미친듯 뛰었습니다..

어린이들 잘뛰드만요,,

" I like running~."

요러면서 뛰는데 뛰다가 귀여워서 죽을뻔..


아무튼.,.


진짜,,돌아오는데..역전의 용사 네명의 볼이 다 홀쭉하더군요..


돌아오니 대리님이,,

남자애들은 그렇다 치고,,너 대박이다..

시스템 보고 있는데 1.5킬로를 오분만에 손님 탑승시키냐,,,

내가 뛰어,,할라고 그랬는데 너 이미 뛰더라??

하시는데 왠지 뿌듯했달까요.. 남자들에 비해 쳐지긴 했지만,,

팔팔한 이십대 놈들과 그래도 나름 나란히 뛰었다니깐요,..ㅋㅋㅋ


아무튼,,그러고 나서,,그 며칠 전부터,,기침과 콧물과 가래..가 끓는 더러운 호흡기 증상을 다
가지고 있었는데..

심해져버렸습니다..

오늘 카운터에서 아파서가 아니고 콧물이 너무 나서 눈물까지 흘리다가,,

안되겠길래 인하대 병원갔더니(이마저도 오전 피크 시간 줄 다빼고 눈치봐서,,말씀드리고 내려갔는데..)

열은 없고 다 플루랑 증상이 똑같대서,,
열 나게 되면 다른 병원가서 진료 받으래서(인하대 분점이 1차적인거 밖에 안되는 응급 의료시설이라) 말씀드렸더니,,

집에가서 쉬라시네요..오늘 부킹 ㅎㄷㄷ 이었는데..

그래서 집에와서 약먹고 뭐하고 하니,,

한잠 잤는데..증상이 더 심해 졌습니다..


근데..

참 좋은건 말이죠..ㅋㅋ


대리님 과장님 동기들이,,막 전화 주셔서 괜찮냐고,,죽사다주냐고,,ㅠㅠ

진짜,,이런 관심,,

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