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치의 세상사는 이야기] 1. 우리아파트 민지의 남자 친구들.
- 작성일
- 09-10-26 23:13
뻘글도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
고로 뻘글의 테마를 잡고 남들이 보던 말던, 댓글을 달어주던 말던 함 써보자라는 객기를 가지고 한번 써봅니다.
그냥 소소한 멜치의 이웃 이야기. 새상사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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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4학년 민지 남자 친구들 이야기.
멜치는 같은 아파트에서 12년째 살고 있다.
97년에 신설된 아파트에 입주한 이후 능력이 없어 아직까지 더 큰 평수로 이사를 못하고 그냥 계속 살고 있다.
식구가 아내와 딸아이 한명이라 24평 아파트도 그리 작지는 않지만,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벌써 3-4년전에 3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간 싯점이다.
이사를 못간(혹은 안간) 이유는 한가지이다.
10평 정도를 늘려서 간들, 그 차이 만큼 저축을 한 것이 아니라면 결국 얼마간의 채무를 가져야 하는데, 멜치는 어디로부터 채무를 진다는 것에 대하여 끔직하게도 저항감이 있다.
채권자라면 모르겠지만, 채무자라니......, 물론 부모님께서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에 살고 있어 맞벌이를 하는 우리 부부 입장에서 아이의 양육에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다는 이유도 있다.
우리야 조금 무리하면 큰 평수로 이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퇴직한 공무원인 아버님은 우리가 옮길 아파트의 큰 평수를 마련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암튼 각설하고, 같은 아파트에 12년을 산다는 것은 그곳의 터주대감이 된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오늘하고싶은 이야기는 우리동에 거주하는 민지랑 동갑인 11살인 두 남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 이다.
민지는 99년 4월생으로 여자 아이이다 보니 남자 아이들 보다 키가 10센치는 더 큰 152센치이다.
확실히 여자 아이가 더 빨리 성숙해진다.
내 경험에 비춰봐도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우리반의 어떤 여자아이는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그 싯점이 1년여 당겨진 듯하고 민지가 그러하다.
나는 아들이 없이 외동딸을 두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딸 아이를 하나만 두었지만, 한번도 아들을 가지고 싶다던가, 아들가진 자가 부럽거나 한적이 없었다.
그런데, 우리 민지랑 같은 학교에 같은 학년인 두 녀석이 우리 라인에 살고 있는데, 그 녀석들을 볼때 마다 참 이뻐 죽겠다.
8층에 사는 "재영"이는 참 성실해 보이고 귀여운 상이다.
12층에 사는 "승우"는 씩씩하고 예의가 바르다.
민지 말에 의하면, 두 녀석이 다 민지에게 어느정도 마음을 두고 있는듯 하다.
두 녀석들 다 지금 키는 140센치 정도 밖에 안되지만, 난 잘안다.
저 녀석들 2-3년 안에 민지 키를 따라잡고 아주 멋진 소년들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을....
재영이 아버님은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알고 있다.
승우 아버님은 은행에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말을 하면 비난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부모의 직장을 보면, 두 녀석들이 기본적인 지적 능력을 갖추고 그런 뒷바라지를 부모가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보기에도 두 녀석 참 예의바르고, 엘리베이터에서 나를 만나면 아주 깍듯하게 인사를 한다.
그 두 녀석을 보노라면 꼭 내 예비사위감을 보는 듯하다.
성실해 보이고, 건강하고, 예의 바른 남자 어린이들을 보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나 또한,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에 충실할 뿐이고, 이 공간과 다가올 시간은 그 녀석들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면, 그 녀석들에게 좋은 환경과 좋은 여건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냥 흐뭇하다. 우리 딸을 보는 것과는 달리, 남자 아이들을 보는 느낌은 또 다른 흐뭇함이 있다.
두 녀석이 다 민지에게 관심이 있지만, 민지는 "애들"이라고 관심도 없다.
ㅋㅋㅋ 민지야. 지금은 그 아이들이 너 보다 키가 작아서 네가 보기에는 애기로 보이겠지만, 어느날 그 이이들이 정말 멋진 남자 녀석으로 성장한 날을 네가 보게 될 것이다. 너무 튕기지는 말거라...
11살 된 남자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아들이 없는 나로써는 남 다른 재미라 하겠다.
누가 재영이이고 누가 승우 일까..............^^
고로 뻘글의 테마를 잡고 남들이 보던 말던, 댓글을 달어주던 말던 함 써보자라는 객기를 가지고 한번 써봅니다.
그냥 소소한 멜치의 이웃 이야기. 새상사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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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 4학년 민지 남자 친구들 이야기.
멜치는 같은 아파트에서 12년째 살고 있다.
97년에 신설된 아파트에 입주한 이후 능력이 없어 아직까지 더 큰 평수로 이사를 못하고 그냥 계속 살고 있다.
식구가 아내와 딸아이 한명이라 24평 아파트도 그리 작지는 않지만,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은 벌써 3-4년전에 3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간 싯점이다.
이사를 못간(혹은 안간) 이유는 한가지이다.
10평 정도를 늘려서 간들, 그 차이 만큼 저축을 한 것이 아니라면 결국 얼마간의 채무를 가져야 하는데, 멜치는 어디로부터 채무를 진다는 것에 대하여 끔직하게도 저항감이 있다.
채권자라면 모르겠지만, 채무자라니......, 물론 부모님께서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에 살고 있어 맞벌이를 하는 우리 부부 입장에서 아이의 양육에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다는 이유도 있다.
우리야 조금 무리하면 큰 평수로 이사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퇴직한 공무원인 아버님은 우리가 옮길 아파트의 큰 평수를 마련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암튼 각설하고, 같은 아파트에 12년을 산다는 것은 그곳의 터주대감이 된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오늘하고싶은 이야기는 우리동에 거주하는 민지랑 동갑인 11살인 두 남자 아이에 대한 이야기 이다.
민지는 99년 4월생으로 여자 아이이다 보니 남자 아이들 보다 키가 10센치는 더 큰 152센치이다.
확실히 여자 아이가 더 빨리 성숙해진다.
내 경험에 비춰봐도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우리반의 어떤 여자아이는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했다. 요즘은 그 싯점이 1년여 당겨진 듯하고 민지가 그러하다.
나는 아들이 없이 외동딸을 두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딸 아이를 하나만 두었지만, 한번도 아들을 가지고 싶다던가, 아들가진 자가 부럽거나 한적이 없었다.
그런데, 우리 민지랑 같은 학교에 같은 학년인 두 녀석이 우리 라인에 살고 있는데, 그 녀석들을 볼때 마다 참 이뻐 죽겠다.
8층에 사는 "재영"이는 참 성실해 보이고 귀여운 상이다.
12층에 사는 "승우"는 씩씩하고 예의가 바르다.
민지 말에 의하면, 두 녀석이 다 민지에게 어느정도 마음을 두고 있는듯 하다.
두 녀석들 다 지금 키는 140센치 정도 밖에 안되지만, 난 잘안다.
저 녀석들 2-3년 안에 민지 키를 따라잡고 아주 멋진 소년들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을....
재영이 아버님은 삼성전자 연구원으로 알고 있다.
승우 아버님은 은행에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말을 하면 비난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부모의 직장을 보면, 두 녀석들이 기본적인 지적 능력을 갖추고 그런 뒷바라지를 부모가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보기에도 두 녀석 참 예의바르고, 엘리베이터에서 나를 만나면 아주 깍듯하게 인사를 한다.
그 두 녀석을 보노라면 꼭 내 예비사위감을 보는 듯하다.
성실해 보이고, 건강하고, 예의 바른 남자 어린이들을 보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나 또한,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에 충실할 뿐이고, 이 공간과 다가올 시간은 그 녀석들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면, 그 녀석들에게 좋은 환경과 좋은 여건을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냥 흐뭇하다. 우리 딸을 보는 것과는 달리, 남자 아이들을 보는 느낌은 또 다른 흐뭇함이 있다.
두 녀석이 다 민지에게 관심이 있지만, 민지는 "애들"이라고 관심도 없다.
ㅋㅋㅋ 민지야. 지금은 그 아이들이 너 보다 키가 작아서 네가 보기에는 애기로 보이겠지만, 어느날 그 이이들이 정말 멋진 남자 녀석으로 성장한 날을 네가 보게 될 것이다. 너무 튕기지는 말거라...
11살 된 남자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아들이 없는 나로써는 남 다른 재미라 하겠다.
누가 재영이이고 누가 승우 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