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래 토플 글에 덧붙일까 하다가
따로 하나 쓰기로 했습니다.

GRE라는 시험이 있지요.
쉽게 말하자면 '미국대학원입학시험'이라고 보면 됩니다.
즉, 미국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미국인이든 외국인이듯 누구나 봐야하는 시험입니다.
(MBA 진학하는 사람들은 GMAT을 봅니다)
암튼 이 시험 비용도 좀 거시기합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세계 어느곳에서나 CBT 방식의 GRE를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CBT은 일종의 문제은행에서 출제되는 방식으로서
최근 몇개월 간의 기출문제에서 반복출제되는 경향이 있던지라
이를 간파한 머리좋은 동양인들, 특히 한국, 중국 학생들이
'후기'라는 것을 만들어 서로 공유하고 교재까지 만들어지면서
결국 GRE 점수 세계 1, 2위를 차지하는 상황이 벌어졌죠.

미국의 시험주관사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치러지는
CBT  GRE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하여
한국과 중국에서 CBT GRE를 전격 폐지하고 PBT GRE만 허용하게 됩니다.
PBT 방식이 CBT 방식보다 점수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지라
많은 한국 학생들은 인근 국가인 일본, 싱가포르, 인도에 가서 응시하고 옵니다.




일단 응시료가 170달러니 대략 23만원
일본기준으로 할 때 왕복항공권 대략 60만원
일본 현지 호텔비 하루 9000엔 기준으로 16만원.....
뭐 이래저래 하면 100만원 기본이고 150만원까지도 이르게 됩니다.

시험 한 번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볼 경우에는 200~300만원은 훌쩍 나가겠죠.

여기에 학원비까지 더하면 ㅎㄷㄷ 하죠.





토플 못지않게, 아니, 사실 더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처절한 현실입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