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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수일정을 마치고 미 대륙을 여행 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을 직접 참관한다.

 이 전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2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와의 4강전 경기에 참석해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미국 대륙을 여행하면서도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한국전 소식을 접해왔을 것＂이라며 ＂마침 LA에 갈 예정이고 해서 한국전에 참석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당초 22일 LA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WBC 한국전 참관을 위해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며 ＂마침 현지에 있는데 한국전을 응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전직 미국 대통령들의 유적지를 잇달아 방문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22일 한국전을 관람하고 여독을 푼 뒤 27~29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귀국 후 공항에서 따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 측근과의 전화통화에서 ＂연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것일 뿐 별다른 정치적 의미도 없는데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용히 들어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클럽인 ´재오사랑´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 13일 워싱턴을 출발, 버지니아, 인디애나 등을 거쳐 19일 뉴멕시코 산타페에 도착했다. 

 이 전 의원은 귀국 후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두고 10개월간의 미국 생활에서 연구한 한반도 통일구상과 대북 문제에 대한 연구 및 특강 활동 등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성현기자 se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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