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새벽에..출근하는데..

티비도 없고 일기예보도 안챙겨 본 터라,,

정시에 나왔는데..눈이 사정없이 오더군요...


지각은 안되고,,버스는 안오고,,,

시간은 다가오고,,할수없이,,아니란걸 알면서 차를 끄집어 내서 출근했습니다..


조심조심,,,

운전했습니다..최대한 조심 눈길에서 브레이크 밟으면 안된다는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가서,,

고속도로만 눈을 치워 뒀더군요,,


고속도로 끝나니 다시 눈길 빙판길,,조심조심 가는데 앞에가던 봉고가 이상합니다,,

차선을 두개 밟고 이상하게 가길래 차선을 바꾸려고 하면서 엔진 브레이크를 한단계 내리려는데..


핸들이 지맘대로 돌아갑니다..

어어어어,,,



하는사이에..

계기판을보니,,

속도는 130넘게 올라가있고 rpm도 5000을 넘게 왔다갔다하며 가르키고 있더군요.

악셀도 브레이크도 밟지 않았는데..


그러다가,,차가,,빙그르르 돌기 시작합니다..

뒤에서 몰려오는 차들,,

다들,,제동이 안될텐데..


제 차의불빛으로 몰려오는 차들 운전자 얼굴이 보입니다..



,,,다들,,서지 못하고,,그냥,,미끄려져 옵니다..


차가 마주오던 봉고차 3센티 앞에서 겨우 멈췄습니다..



...


소리 없이,,,돌아가는 차안에서,,,


그,,공포..


어떻게 해야하지,,

악셀 안밟았는데??

하더니,,이내 조용해 졌던 머릿속과 마음속,,


...정말 무서웠습니다..



누가 지켜주신건지,,


다행으로 사고 안나고 회사에 출근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엇던,,순간이라,,

퇴근에는 도저히 용기가 안나서,,차 놓고 지하철 탔습니다..



어제는 정말,,,

주차를 하고나니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