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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듯 제게도 꿈이 있었습니다.

딱히 미래가 보장된 인생을 살아오진 않았지만
꿈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근데, 한살 두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또 제가 처한 현실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제가 꿈에 접근하는 방식이 잘못 됐었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좋지 못한 선택을 한적도 있었고
내 삶에서 소중하다고 생각했고 아직도 그러한 사람을 잃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머릿속과 마음속은 온통 자학으로 가득차게 됐지만.. 전 나름 행복했습니다.
앙드레 말로의 말 처럼 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언젠가는 그 꿈과 정말 비슷하게 될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어떠한 계기로 인해 저는 이제 완전히 제 꿈을 인생에서 접기로 결심 했습니다.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무리수까지 범하면서 이루고 싶었던 제 꿈.

중학교 시절 나름 자아라는게 형성되어 가면서 꾸기 시작했으며
9년전 어떤 한 무리의 사람을 만나게 되어
지금은 저 조차도 옆집이라 칭하는 그곳을 만들며 구체적이게 된 제 꿈
이젠 버리려 합니다.

안녕,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