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늘 점심에 스펫더할배가 관악산등반하신다고 하산한뒤 점심먹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왔으니 내 그 할배의 얼굴을 한번 봐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오케이를 했지요...

아니나 다를까 이 할배, 고령이신지라 버스도 여러번 잘못타고 헥헥거리면서 저희 동네에 입성했다는 문자가 왔더군요...

롯데리아앞에서 기다리고있는데 저쪽에서 누군가의 외침...

"어이!"

앗...저사람은...

네...할배의 애기가 항상 주장하던 그 현빈사진입니다...

나이와는 걸맞지 않은 동안을 자랑하시며 뚜벅뚜벅 걸어오시더군요...

배고픈데 뭐먹지...라고 하시길래...

찌게나 먹자고 해서 식당을 가려하는데...할배왈 "반주는 해야지"

등산갔다와서 그런지 막걸리 드시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이 눈치없는 어린 제가...그냥 소주를 파는곳으로 데려가서 동태찌게와 맛나게 먹었습니다...

리얼 옹 둘이 만나서 대화 내용은 뻔하지요...

엠팍

돈

구cp당 당원인 할배와 여자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유쾌하게 한잔마시고 먹구...헤어졌습니다...

조만간 정식으로 한번 보자는 말을 남긴채...

집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려 보내는데...활짝 웃는 그 모습이 마치 텔레토비 같더군요...끝!

다음에도 올리긴했는데 여기서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