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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했다가 뻘글 혹은 뻘플이나 좀 날리려고 들어왔더니만 ㄷㄷㄷ

그나마 살아서 다행이라고 하시는 분들의 선의에는 경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흠... 제가 종종 삶과 죽음에 대해 장난 식으로 혹은 진지하게 글을 씁니다만...

어차피 태어난 이상 죽음은 피할 수 없죠. 모든 생명체는 한 번 죽으면 되돌아 올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그것에 대해 가지는 본능적인 두려움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감정을 이용할 줄 아는 거의 유일한 동물입니다.



저는 도가와 법가를 짬뽕한(둘이 많이 배치되는 사상인 것은 압니다만)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형법상 사기죄가 충분히 성립될 사건이라면 고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피해자가 아니니

뭐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죽음을 선고받아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결국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과 다름 없습니다.

그 분이 이 글을 볼지 못볼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남은 인생은 죽음을 선고받았다고

생각하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제 한 몸 건사하기 힘든 몸인지라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않고, 간섭도 안 합니다만 그래도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에게

인간답게 살라고 충고할 정도의 정신은 아직 갖추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뭔가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아주 조금은 기쁘네요. 훗